윤석열, 29일 대권 선언…‘X파일’ 입 열까
  • 손경호기자
윤석열, 29일 대권 선언…‘X파일’ 입 열까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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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기념관’서 발표
“국민께 제 갈길 말씀드리겠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 밝힐 전망
대변인 사퇴·X파일 변수에도
차기대선 지지율 여전히 선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해 취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해 취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오후 1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윤 전 총장은 24일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공보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4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 시점은 오는 27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등 변수가 생기면서 다소 미뤄졌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2018년 9월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치 참여 시작을 알린 곳이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변인과 관계자를 통한 소통 방식을 고수해 ‘전언정치’란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문재인 정권 실정의 ‘반사체’에 불과하고 스스로 빛나는 ‘발광체’가 아니라는 논란을 넘기 위해선 윤 전 총장이 명확하고 구체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검찰 안에서 경험 이외에 정책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 영입이 필수적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1일 공보라인 이외에 최초 캠프 인사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의 합류 사실을 전했다.

또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한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일절 대응 않겠다는 방침을 바꿔 지난 22일 X파일을 ‘출처 불명 괴문서’로 규정,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반격에 나섰다.

이는 ‘무대응’ 원칙 기조를 이어갈 경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동시에 ‘기정사실화’ 되면서 대권 도전을 선언하기도 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X파일 사건 보도 이후에도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5인을 대상으로 한 6월 4주차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2.3%, 이재명 경기도지사 22.8%,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8.4%, 홍준표 무소속 의원(24일 국민의힘 복당) 4.1%,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3.9%, 최재형 감사원장 3.6% 순이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3.2%, 유승민 전 국회의원 3.0%, 정세균 전 국무총리 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6%, 이광재 국회의원 1.7%, 최문순 강원도지사 1.0%,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0.9%, 박용진·하태경 의원 각각 0.7%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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