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지키는 ‘해군 남매’ 울릉도 앞바다서 뭉쳤다
  • 허영국기자
바다 지키는 ‘해군 남매’ 울릉도 앞바다서 뭉쳤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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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함 함장 안미영 중령
울릉 118전대 안승화 소령
해사 동해안 연안실습 일환
울릉도로 입항해 만남 성사
누나 안미영 중령(왼쪽)과 안승화 소령 남매가 울릉도 최고 성인봉(984m)이 보이는 성인봉함 갑판위에서 만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김지율 원사 제공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 남매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해군 성인봉함(LST, 2600t급)함장 안미영 중령(학사 98기, 누나)과 울릉도 주둔 해군 118전대에서 근무하며 울릉도와 독도 바다를 지키는 남동생 안승화 소령(해사 59기, 동생) 남매가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이들 해군 남매의 특별한 만남은 해군사관학교 동해안 ‘연안실습’ 과정에서 성인봉함(안미영 함장)이 울릉도 주둔 해군기지에 입항하면서 남매의 특별한 만남이 8일 울릉도에서 이뤄졌다.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이란 생도 3학년생들이 함정 기본 운용능력 배양과 국내 작전해역 특성, 합동작전 이해와 전사적지 방문을 통해 해군정신을 함양하는 훈련에 성인봉함이 생도들을 태우고 울릉도를 탐방하는 과정에서 울릉도 최고봉(984m)산자락에서 자매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누나인 안미영 중령은 작년 7월 ‘성인봉함’ 함장으로 취임해 ‘대한민국 해군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으로 바다를 수호하고 있다. 동생 안승화 소령은 울릉도 해군기지 ‘성인봉’ 자락인근 해군부대 전대에서 근무하면서 울릉도와 독도 바다를 수호하고 있다.

이날 동료 등 관계자들은 이들의 만남이 특별한 이유는 “바다를 지키는 남매 모두가 성인봉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며 자매의 만남을 격려했다.

이 두 사람은 해군·해병대에서 근무한 아버지 안형호 씨(해병 232기)와 작은 아버지 안대현(해상병162기) 씨의 영향을 받아 해군에 입대하게 되었다는 것.

특히 2003년, 2005년에 해군 장교로 임관한 안 남매는 남매이자 전우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

안미영 중령과 안승화 소령은 “우리는 남매라는 관계를 떠나 서로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해군 전우이자 선후배다”며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남매 군인이란 수식어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욱 더 서로를 의지하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자랑스러운 해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은 지난 5일 진해에서 출항해 이번달 23일까지 울릉도와 인근 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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