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낮, 오싹한 밤… 고즈넉한 안동의 FUN한 반전여행
  • 정운홍기자
청량한 낮, 오싹한 밤… 고즈넉한 안동의 FUN한 반전여행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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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벗어난 고품격 별난 테마
용계은행나무서 낭만가득 피크닉
낭만·힐링·레포츠 즐길거리 다채
낮보다 즐거운 안동의 밤
7~8월 여름밤 펼쳐지는 월영야행
남반고택서 아찔한 공포체험까지
임하호수상레저캠핑타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통과 역사를 품은 안동은 코로나19 시대에 여유와 낭만을 즐기길 수 있는 관광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안동의 이름난 관광명소부터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명소를 찾아보고 안동시가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관광객 맞이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여행상품과 체험거리를 알아본다.

안동은 올해 초 KTX-이음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도시를 벗어나 여유와 힐링을 위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관광트랜드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과 체험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용계은행나무-제18회 안동관광 전국사진 공모전 수상작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안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난 고품격 여행상품’

안동의 여행상품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안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네 가지 별난 안동 고품격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 ‘낭만가도’는 연인들을 위한 여행상품이다. 당일 또는 1박 2일 코스로 구성된 ‘낭만가도’는 코스에 따라 용계은행나무 피크닉, 만휴정, 묵계서원, 월영교&문보트체험, 낙강물길공원 피크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령이 천년이 넘은 수호목 ‘용계은행나무’ 아래에서 서구영화 속의 야외파티와 같은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특별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천년수호목을 배경으로 와인을 즐기며 추억을 남겨보자.

만휴정에서 미스터션샤인의 이병헌과 김태리처럼 사랑을 속삭이는 것도 잊지 말자. 만휴정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어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하지만 낭만가도 투어에는 당일&1박 코스에 모두 포함돼 연인들의 인기가 높다. 실상 드라마 또는 영화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면 실제 풍경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만휴정은 드라마에서 봤던 그 이상의 풍경을 선사한다.

두 번째 여행상품은 안동의 자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한 번에 돌아보는 ‘유네스코투어’이다. 안동은 가히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부를 만하다.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와 함께 기록유산인 유교책판이 있다. 2022년이면 무형문화유산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등재될 예정이다. 유네스코투어 상품을 통해 세계유산 그랜드슬램의 도시, 안동을 방문해보자.

세 번째 여행상품은 애주가를 위한 ‘기승전술’이다. 박재서, 조옥화 등 수많은 명인을 탄생시킨 안동소주, 안동막걸리, 264와인, 고삼주를 포함해 각 종택의 전통주 등 안동에는 수많은 술이 등장한다.

네 번째 별난 여행상품은 ‘종부스쿨’이다 잘 가보진 못해도 누구나 신비한 도시로 생각하는 안동. 그 중심에는 각 고택을 지켜오는 종부들이 있다. 종부스쿨 여행상품으로 종부들과 함께 고택에 담긴 이야기, 예절, 가야금·글짓기· 윷놀이·음식을 즐기며 조상님들의 진짜 전통체험을 경험해보자.

낭만가도와 유네스코투어 상품은 현재 운영 중이며 종부스쿨과 기승전술은 7월 중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버스로기획(주)에 ☎0507-1429-0241로 문의하면 된다.

안동 계명산 자연휴양림
계명산자연휴양림


△캠핑하며 수상레포츠로 스트레스 날리기

정적인 안동의 관광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는 좀 더 동적인 관광을 즐겨보자.

여름철 안동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은 ‘임하호캠핑수상레저타운’이다. 이름처럼 임하호에 만들어진 이 캠핑장에는 카라반, 글램핑, 오토캠핑 등을 즐길 수 있고 캠핑장 앞으로 펼쳐진 임하호에는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드넓은 임하호에서 수상스키를 타며 폭염을 한 방에 날려보자. 좀 더 다이나믹한 웨이크보드, 워터슬라이드를 타거나 플라이보드도 즐길 수 있다.

도산 동부리 일원에 황토초가,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3지구로 조성된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힐링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비결은 찜질방, 음파치료실, 수치료실과 같은 알찬 콘텐츠도 한 몫 하지만 인근의 선성현문화단지, 예끼마을, 산림과학박물관, 야생동물생태공원과 더불어 물 위를 걷는 선성수상길은 더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3대문화권 사업으로 조성 중인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세계유교박물관이 완공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호반자연휴양림 인근에 모터보트, 수상스키, 땅콩△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안동호수상레저가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자.

2014년 문을 연 단호샌드파크는 안동을 대표하는 캠핑장 중 하나이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백사장과 맑을 물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휴양공간으로 독립형 카라반 13대와 텐트야영장 8개소, 캠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족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 구장과 농구장이 마련돼 있으며 인근 마애솔숲문화공원은 작은 해변가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계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안동계명산자연휴양림은 소나무와 낙엽활엽수인 참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휴양림이다. 앞의 3곳이 강을 활용한 캠핑장이라면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복합산림휴양관 등 22개의 객실과 깊은 숲속에 위치한 산막 7동을 보유한 이곳에서 산속의 휴식을 취해보자. 약 5㎞구간의 3가지 등산로를 따라 트래킹을 즐기며, 만휴정, 용계은행나무 등 인근 관광지에서 자연을 맘껏 누려보자.



공포체험 ‘월영’
안동 월영야행
△은은한 안동의 밤 속, 다이나믹한 기억 넣기

매년 7월~8월 사이 안동의 특별한 여름밤이 펼쳐진다. 월영교 일대에서 4일간 열리는 ‘월영야행’ 축제는 국악, 통기타, 토크콘서트, 공포체험 등 화려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물안개 속 달빛 아래, 다리를 거닐다 보면 몽환의 숲으로 걸어 들어가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안동의 여름은 낮보다 밤이 더 즐겁다. 매년 여름이 되면 저녁 6시 반부터 안동의 원도심이 시끌벅적해진다. 찜닭골목에서 찜닭을 즐기다보면 밖에서 요란한 꽹과리 소리와 함께 하회탈을 쓰고 거리를 휘젓는 무리를 볼 수 있다. 그들을 따라 문화의 거리로 가서 짧은 버전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버스킹공연을 즐겨보자.

월영교 위에는 안동댐 건립에 따른 수몰지역의 고택들을 옮겨 놓은 민속촌이 있다. 그중 하나인 남반고택에서 아찔한 공포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매주 금·토요일에 7회 진행되는 공포체험은 오는 16일과 17일, 23일과 24일 단 4회만 남아있다. 공포체험 ‘월령(月靈)’의 참가비는 5000원이며 안동관광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준비물은 튼튼한 심장이다. 10분 동안 놀란 가슴을 월영교 아래에서 문보트를 타며 진정시켜보자.

안동의 도심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안동시티투어 야간도심투어’도 색다른 추억을 기록하는 관광상품이다. 야간 명소인 영호루, 낙동간 음악분수, 월영교, 안동댐, 웅부공원을 지나가는 시티투어를 타며 사진작가로도 손색없는 가이드에게 몸을 맡겨보자. 단돈 1만5000원에 인생샷을 소장하게 될 것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안동시티투어 동이사람들(www.andongtour.kr)에 문의하면 된다.



△안동관광 KTX 개통으로 날개를 달다

이 밖에도 안동시와 코레일은 KTX와 연계한 시티투어 여행상품 5종을 판매한다.

각 상품은 KTX를 타고와서 안동시티투어버스로 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형태이다. 주간·야간 도심테마투어, 하회마을투어, 도산서원&만휴정투어, 안동먹탐투어 등 5개 코스로 이뤄졌다.

상품마다 열차예약상황에 따라 KTX이용요금이 5~30%까지 할인된다. 추가로 1인당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과 3000원 시티투어 이용할인쿠폰, 5000원 지역할인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KTX연계 안동여행 패키지상품인 나만의 카드도 곧 출시 예정이며 기차, 역사(驛舍), 온·오프라인 홍보매체 등 KTX와 관련된 모든 영역과 관광을 연계한 ‘KTX활용 관광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저평가되어온 안동관광이 KTX를 맞이하며 날개를 달았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을 기초로 한 소규모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해나가는 안동시의 노력이 돋보인다.


<본 기사는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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