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창업 요람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 이진수기자
벤처 창업 요람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 이진수기자
  • 승인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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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000㎡ 규모 830억 투입
포스코그룹, 포스텍 내 동남권
최대 규모 벤처창업 공간 조성
전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 구축
90개사 500여명 입주 가능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개관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장영균 포항벤처기업협의회 회장, 유성 RIST 원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부겸 국무총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한국벤처투자 이영민 대표). 사진=포스코 제공

동남권 최대 규모의 벤처창업 공간인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개관했다.

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텍 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입주 벤처기업 대표단 및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참석했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이다.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중 하나로 ‘Challenge With POSCO’를 선정해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한 창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2019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6월 준공됐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면적 2만8000㎡의 규모로 투자비 830억 원이다.

2층은 이벤트홀, 커뮤니티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들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3~4층은 입주사들을 위한 창업 지원부서, 5~7층은 입주기업들이 실제로 사용할 다양한 크기의 사무실, 회의실, 실험실 및 연구소 공간이 마련돼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는 건물 투어를 희망 하는 단체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이곳은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 또는 예비창업자 등 90개사 500여 명이 입주 가능하며, 현재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이미 입주해 있다. 하반기에 200여 명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국내 창업 인프라에 대비해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창업 거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태평양 동안의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 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으로 오늘 문을 열었다”면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와 포스코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중심지로서 지역 벤처창업을 견인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 방사광가속기, 포스코기술투자 등 2조 원 규모의 연구시설과 5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집적된 고유의 산학연협력 체계에 기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밸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에 이어 이날 포항에도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하게 됐다.

포스코는 향후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연계해 입주기업 육성은 물론 포스코형 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IMP 참가지원, 투자유치, 그룹사를 통한 판로지원, 해외시장 개척 등 고유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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