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안철수 등 찾아
1인 시위 적극 지지 ‘한목소리’
“민주주의 파괴한 중대한 불법
대법 판결 난 이상 모른척 안돼”
文 대통령 입장표명·사과 촉구
1인 시위 적극 지지 ‘한목소리’
“민주주의 파괴한 중대한 불법
대법 판결 난 이상 모른척 안돼”
文 대통령 입장표명·사과 촉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관련 유죄 판결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1인 시위 현장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대권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 의원은 29일 오전 8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대통령님, 민주주의 파괴한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왜 모른 척하십니까. 사과하십시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정 의원은 “(드루킹 사건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민주주의 본령을 유린하고 파괴한 중대범죄”라며 “유구무언이 문 대통령의 유일한 위기 탈출 매뉴얼이냐”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이는 안철수 대표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현장을 찾아 “문 대통령의 묵언 수행이 오늘로 8일째”라며 “지난 일이라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지난 일에 대한 철저한 수사, 문 대통령의 사과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오전 10시40분쯤 도착했다. 최 전 원장은 “대의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흔드는 여론조작은 절대 안 된다”라며 “대통령께서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안 하시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책임 유무를 떠나 (입장을) 분명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로부터 한 시간쯤 후인 오전 11시50분쯤 정 의원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선거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여기에 중대한 불법이 대법원 최종 확정판결이 난 이상 여기에 대해서는 입장표명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국가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라며 “정 의원의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고 저도 이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 외에도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장을 방문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님,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해 왜 모른척 하느냐”라며 “이제 침묵을 깨고 진실을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나와 정 의원과 만났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에 이어 30일에는 유상범 의원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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