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 휘말린 TK정치… 혹독한 ‘시련의 계절’
  • 손경호기자
송사 휘말린 TK정치… 혹독한 ‘시련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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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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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주호영 재판·수사 중… 송언석 복당 ‘물거품’
김희국 의원, 국책사업 청탁 대가로 ‘쪼개기 후원’ 받아
주호영 의원, 가짜 구룡포 수산업자 금품수수 관련 내사
송언석 의원, 당직자 폭행으로 탈당… 복당 쉽지 않을 듯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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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주호영 국회의원 등이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대구·경북(TK)정치권이 때아닌 시련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김희국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섬유패션 관련 기관과 업체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김남훈)는 지난 7월 2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5년 5월 국책사업 선정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지역 공단 및 업체에서 직원들 명의로 후원을 받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 규모는 900만 원 가량이며 익명 후원을 합치면 액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 의원실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14일 김 의원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첫 공판은 이번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을 통해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사건에 이어서 이번에는 후원금 뇌물수수 혐의”라며 “법인이 얻은 특혜 및 김 의원이 얻은 이익은 과연 무엇이고, 그 규모는 어떠한지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주호영 국회의원(대구 수성갑)도 가짜 구룡포 수산업자 관련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가짜 구룡포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대게를 비롯 고급 수산물을 받은 의혹 때문이다.

주 의원이 김모 씨에게 지인인 스님에게도 대게 선물을 보내도록 했다는 의혹도 있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는 1회 100만 원, 1년에 3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주호영 의원이 김영란법 위반 대상이 되는지 내사 중이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주 의원을 정식으로 입건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 측은 선물을 받은 것은 맞지만 청탁금지법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 의원이 김씨로부터 받은 수산물의 가액이 얼마로 판단되느냐에 따라 입건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희국·주호영 의원이 송사에 휘말리며 정치적 시련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송언석 의원(김천)은 복당이 늦어지면서 정치적 방황기를 겪고 있다.

송 의원은 당직자 폭행 사건에 휘말려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 신분인 상태다. 이준석 대표 체제 후 대사면령이 내려져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을 했지만 심사가 미뤄지며 복당이 좌절됐다. 선거 출마 등의 이유로 탈당한 정치적 이유가 아닌 당직자 폭행이라는 점에서 복당이 빨리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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