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선출마… “무너지는 나라 지켜 볼 수 없어”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최재형, 대선출마… “무너지는 나라 지켜 볼 수 없어”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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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직 사퇴 37일만
국민통합·헌법정신 강조
“대한민국 위해 비난 감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 미라클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재형<사진> 전 감사원장은 4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7일만이자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20일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이용한 출마선언을 통해 “대통령의 한 마디에 오로지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가의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을 보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지만 저는 감사원장으로 있으면서 현 정권의 일이라도 검은 것은 검다 하고, 흰 것은 희다 했다”라며 “아무리 중요한 대통령의 공약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여러 정책을, 감사원으로서는 사전에 막을 수 없었다”며 “그들은 정치적 목적 달성에 필요하다면 국민을 분열시키는데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의 임기를 마치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으로 남느냐, 아니면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하여 나를 던질 것인가. 저의 선택은 ‘대한민국’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원칙을 허물고 늘 국민 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의 타당성을 감사하는 저에게 차라리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했지만 그럼에도 저는 물러서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이 자리에 선 것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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