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성 의원, 그늘지고 소외된 곳 찾아 발로 뛰는 현장의정
  • 모용복선임기자
조민성 의원, 그늘지고 소외된 곳 찾아 발로 뛰는 현장의정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1.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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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서너 시간 현장의정 통해
주민 목소리 듣고 현안도 챙겨
낙후된 해도·송도동 발전 위해
각종 주민 숙원사업 역점 추진
역사관 신설·인도교 설치 제안
“장애인과 어르신들 살기 좋은
포항 조성 위해 최선 다할 것”
조민성 포항시의원이 낙후된 해도동·송도동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한 두 시간 대화로 한 사람의 인생을 풀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특히 활동이 많고 얘깃거리가 많은 사람일수록 한정된 지면이 원망스럽다. 이 때 기자들은 무엇을 넣고 뺄 지를 두고 한동안 씨름을 벌여야 한다. 최근에 만난 시의원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포항시의회 조민성 의원(55·국민의힘).

그가 풀어놓은 보물상자(스마트폰과 수첩)엔 지역 구석구석 민원사항과 개선할 부분을 찍은 사진과 글들이 빼곡히 들어 있었다. 포항운하 내 와이어가 끊어진 배수관 펌프, 해도동 일원에 불이 나간 가로등, 침수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 평소 그가 얼마나 치열한 현장의정 활동을 펼치는지 잘 보여준다.

“매일 서너 시간을 걷다보면 주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고 지역 구석구석 산재한 현안문제를 접할 수 있습니다. “어제 저녁 포항운하에 다녀왔는데, 포항운하관은 밤 9시만 되면 엘리베이터를 운행하지 않아 장애인들은 4층 전망대를 갈 수 없어 포스코 야경을 감상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항운하에 장애인 화장실조차 없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애인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이러한 불편사항부터 개선돼야 합니다.”

경남 하동에서 5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조 의원은 중학교 때까지 소 먹이고 나무하고 밭일을 거들었다. 고등학교 때 진주로 나와 그곳에서 대학을 마쳤다. 모친 김득례(97) 여사는 아직 고향 하동에 살고 있다.

포항과의 인연은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십대 초반 포항에 있는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해 군 생활을 마치고 이곳 해도동에 정착했다. 그리고 27년간 자동차 정비 일을 천직(天職)처럼 여기며 봉사활동에도 눈을 뜬다. 적십자 봉사회 자문위원, 해도동 청년회·방위협의회 회장, 개발자문위원회 사무국장 등 각종 단체에서 주민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유년시절부터 몸에 밴 성실함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주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2018년 시의회 입성 후 경제산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조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다.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문제’ ‘포항제철소 환경오염 개선 촉구’ ‘포항운하 활성화 방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농촌관광을 위한 경관농업지구 조성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서민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도 힘썼다.


“시의원이 되리라곤 정말로 생각 못했습니다. 동네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와 주민들의 권유로 출마했는데, 고맙게도 첫 선거에서 주민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에 당선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거는 기대와 성원을 생각하면 열심히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조 의원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구 발전을 위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주민 여가선용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산 115억 원을 확보해 88수족관 인근에 주민 숙원이었던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밝고 범죄 없는 마을 조성을 위해 2000여개 가로등과 보안등을 설치하고, 해동로 활성화를 위해 식당 40여 곳에 1업소 당 230만원을 지원하는 UP사업으로 ‘청결한 해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들을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해도동 근린공원 인근과 형산강변에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데크시설을 설치했으며, 도심 6구간에 인도블럭을 깔아 보행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 경로당 10곳을 개보수 또는 신축 중이며, 해도동주민센터 민원 불편 해소를 위해 1·2층으로 분산된 민원업무를 1층을 확장해 단일화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올해 연말 폐쇄 예정인 포항제철소 1고로 활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해도·송도동 일원에 역사관 신설과 포항운하와 1고로 사이에 아치형 인도교를 설치해 1고로를 역사관으로 만드는 두 가지 방안을 포항시와 포스코에 건의할 예정이다.

“지난 1973년 첫 출선 이래 50여 년 간 포항과 함께 해온 포항제철소 1고로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이자 포항경제의 산 역사입니다. 오늘날 포스코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포항시민의 피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1고로를 철거가 아닌 보존을 통해 여가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천혜의 자원 형산강과 포스코를 연결하는 인도교가 놓인다면 포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소중한 관광자원이 될 게 분명합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주민 곁에서 항상 준비되어 있는 시의원, 발로 뛰는 시의원, 초심을 지켜가는 시의원으로 한결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장애인이 존중받는 세상,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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