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공간 확충 동분서주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수영장·청소년 문화의집 성사
사립고교 유치에도 적극 나서
문화생활과 관광 활성화 위해
애견공원·음악분수 조성·운영
이제 가난에서 벗어나 먹고 살만해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정서적·문화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건강하게 잘 살자’라는 웰빙(well-being) 개념이 보편화 되면서 지자체마다 앞다퉈 문화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누리도록 경주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지방은 여전히 문화 기근에 허덕이고 있으며, 지방도 특히 읍면지역은 문화 소외현상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공간 확충에 고군분투하는 시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포항시의회 박정호 의원(51·국민의힘)
그는 시의원이 되기 전, 두 아이를 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직원 가족까지 챙기는 책임감을 지닌 오너로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일하며 사업을 성장시켰다.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자 박 의원은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오천읍 청년회 수석 부회장, 개발자문위원회 위원, 재향군인회 부회장 등 각종 단체에서 중책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한다. 특히 순수봉사단체인 강남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아 당시 회원 20여명에 불과해 존폐위기에 놓인 클럽을 회원 50여명으로 급성장시켜 군부 최우수클럽을 수상한 일은 두고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그는 주위의 끈질긴 설득으로 자유한국당 지역협의회장을 맡아 지난 2018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다. 풀뿌리 정치는 문화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한 계기가 됐다. 시의회 입성 후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고민하던 중 지역구인 오천이 타 동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오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 때부터 각종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박 의원은 자녀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학생들의 학습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어린이들, 경제적 여건이 안 돼 운동을 포기하거나 경비가 없어 수학여행을 못가는 학생들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또 학생들이 하교 후에 잠시 집에 들렀다 학원에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일찍 학원에 가기는 싫으니 상가 계단이나 건물 구석에 쪼그려 앉아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채팅을 하는 등 어른들의 관심 밖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또한 적지 않음을 알게 됐다
북구와 달리 남구에는 청소년 문화센터가 전무해 가장 먼저 학생들이 간식이라도 먹고 잠시 쉬었다 학원에 갈 수 있는 공간 마련과 여가(餘暇)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460억 원을 들여 건립 중인 ‘다원복합센터’ 내에 8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청소년들의 학습환경·동아리 활동을 위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설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교육발전위원회’를 꾸려 사립고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천지역은 최근 들어 공동주택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 급증으로 인해 교육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고등학교는 한 곳밖에 없어 학생들 대부분이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전 예정인 북구지역 A 중·고등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박 의원은 오천을 문화가 흐르고 관광객이 넘쳐나는 문화관광 도시로 만든다는 원대한 꿈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상인과 주민들을 위한 축제인 ‘로맨틱 파티’, 해병대문화축제, 반려견 축제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주민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애견공원과 음악분수, 바닥분수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2018년 중단된 항사댐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다. 항사댐이 건설되면 오어사, 오어지 둘레길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능가하는 포항지역 최대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포항시민 식수원 해결과 더불어 오천 도심을 관통하는 냉천 생태환경복원으로 주민 여가증진을 위한 각종 문화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2029년까지 군수대대, 전차대대가 순차적으로 이전함에 따라 오천지역 최고 요지인 해병대 이전 부지를 하루 빨리 주민 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한 요즘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환경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주민 건강권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오천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기회의 땅이자 제2의 고향”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확충하는데 모든 의정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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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