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상주시 ‘귀농귀촌 1번지’ 자리매김
  • 황병철·황경연기자
의성군·상주시 ‘귀농귀촌 1번지’ 자리매김
  • 황병철·황경연기자
  • 승인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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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통계조사 나란히 전국 1, 2위…新 농촌 롤모델 급부상
의성, 비옥한 화산 토질·일조량 풍부·큰 일교차 등 천혜환경
신공항·이웃사촌시범마을·청년유입정책 추진 등 효과 톡톡
상주, 사통발달 교통 농산물 유통 유리…시 단위로 2위 눈길
산지·평야 고루 분포·귀촌 선배↑·적극 귀농시책 등 돋보여

 

상주시민이 된 귀농귀촌인들이 상주시가 마련한 귀농귀촌지원 교육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민이 된 귀농귀촌인들이 상주시가 마련한 귀농귀촌지원 교육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상주시 제공
의성군과 상주시가 전국의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의성군과 상주시는 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귀농귀촌 통계 조사’에서 나란히 전국 1, 2위를 차지하며 ‘新 농촌’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의성은 2017년과 2018년 귀농 전국 3위, 2019년 전국 2위에 이어 2020년에는 전국 1위에 올라 귀농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귀농 1번지로 떠올랐다.

30일 의성군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 1위인 의성의 귀농귀촌은 1529가구에 1779명으로 집계됐고 귀농 전국 2위에 오른 상주는 귀농귀촌이 1339가구에 1708명에 이른다. 주목할 것은 군 단위인 의성이 2019년과 비교해 귀농인 규모가 24%나 증가했고 시 단위인 상주시가 2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의성에 귀농귀촌인이 몰리는 이유는 비옥한 화산 토질과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로 양질의 다양한 농축산물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청년 유입 정책, 도시민 유치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도시의 많은 청년들이 몰려오는 것도 귀농귀촌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력 넘치는 의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업도시인 상주가 ‘귀농귀촌 1번지’로 급부상한 것이 주목된다.

상주에 귀농귀촌인이 몰리는 이유는 어떤 시·군보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농산물 유통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당진∼영덕, 중부내륙,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지나는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인 상주는 전국 어디서나 자동차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땅값도 저렴하다.

농업여건도 좋다. 서울 2배 가량의 면적에 백두대간과 낙동강이 접하는 산지, 평야가 골고루 어우러져 과수농사, 밭농사 등 대부분의 농업을 하기에 적합한 토양과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도, 곶감, 배 등의 과수농사나 오이, 토마토, 딸기 등의 시설원예농사, 근채류와 벼 등 논밭농사가 전국 1위 또는 상위권에 들고 있다.

귀농귀촌인 선배들이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인구 10만의 상주는 귀농귀촌인구가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1만명 이상이 귀농귀촌을 통해 상주에 정착한 상태다. 또 상주시의 적극적인 귀농시책도 돋보인다. 상주시는 올해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귀농귀촌인 정착과 주거,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인 55명에게 71억원을 융자해주기도 했다. 또 귀농인들은 보조금 400만원과 자부담 100만원으로 저온 저장고를 짓거나 관리기, 운반차 구입 등 영농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주거 임대료도 지원한다. 1~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12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가족 수에 따라 지원하며, 1년 이상 거주한 후 5년 이내에 3회까지 신청 가능하다. 전국 처음으로 시범 조성되는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20가구도 내년 1월 입주한다. 지난 6월 입주자 모집 때 72명이 신청해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귀농귀촌인들은 상주 공동체의 일원이자 상주 미래의 큰 자산이다.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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