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퇴 입장 바뀔 여지 없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
與 “야당 요구하면 받을 것
의원들 개별 판단 맡길 사안”
‘사퇴쇼’ 비판에 가결 미지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
與 “야당 요구하면 받을 것
의원들 개별 판단 맡길 사안”
‘사퇴쇼’ 비판에 가결 미지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 의원과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사퇴) 입장이 바뀔 여지는 전혀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사퇴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법안(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핵심 이슈가 돼 있고 이것이 정국의 초점이 돼 있다”며 “이 문제를 숙의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어서 그사이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7일 전에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 처리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의 합의에 따르면 이달 본회의는 8일과 9일, 13~16일, 27일과 29일 등 총 8차례 남아 있다.
8일과 9일은 각 교섭단체 대표연설, 13일~16일은 대정부질문이 열려 이날 중 한날 사퇴안이 상정될 수 있다. 다만 당내 만류 분위기가 여전한 만큼 27일 본회의까지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사직안을) 적극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윤 의원이 사직안을 낸 것이니까 회기 중엔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게 돼 있다.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회기 중 의원의 사직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통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회기가 아닌 경우에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할 수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5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윤 의원 사직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가결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에선 이를 ‘사퇴쇼’로 비판하면서 부결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개별 판단에 맡길 사안’이냐는 질문에 “윤 의원이 그간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태도보다는 정쟁을 일으키고 본인이 피해자란 코스프레를 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우리 의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집기 등을 뺀 것으로 확인됐고 보좌진 1~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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