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역선택 갈등’ 격화
  • 손경호기자
국민의힘 ‘역선택 갈등’ 격화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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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최 vs 유·홍 전면 난타전에
정홍원 선관위원장 호소문까지
“나라 바로 세우는데 모두 결집
유쾌한 경선 완주 협조해 달라”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뉴스1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역선택 방지 룰 도입 여부를 놓고 찬반이 이어지며 당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홍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은 2일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 호소문’을 통해 “처음도 나중도 공정이라는 가치를 최고 목표로 삼고 사심 없이 경선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후보자들도 경선이 끝난 뒤 모두가 손에 손 잡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데 각자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유쾌한 경선이 되도록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정 위원장은 “개인의 영달보다 역사에 칭송받는 사람으로 기록되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달리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역선택 방지 룰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인규 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유승민 측의 몰상식은 부메랑만 자초할 것”이라며 “더는 경기의 심판인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을 흔들지 마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과거에 양숙이던 두 후보가 요즘 윤 후보를 공격하는데 손발을 착착 맞추는 게 정략으로 보여 ‘홍승민’이라고 비꼬는 신조어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선후보인 홍준표 국회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관례에도 없는 것을 일부 위원들이 특정 후보 편을 들어 무리하게 반쪽 경선을 추진 할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처사”라면서 “더이상 중재안이나 변형된 형태의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시도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충청권 중진의원인 김태흠 국회의원은 이날 제언을 통해 당 선관위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된 여론조사, 제외된 여론조사 두 가지를 직접 해서 그 편차가 일반적인 오차범위를 벗어나는지 등을 확인해 경선룰을 최종 결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만약 두 방법의 편차가 오차범위 내라면 양쪽 주장을 모두 수용해 두 방식으로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통합해 반영하는 정치적 고려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방식을 결정해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고 모든 후보들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 선출권을 소위 대깨문 등 극렬 반대 세력이 결정하게 하는 것도, 중도 확장을 포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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