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대박 이어 가려면 과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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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대박 이어 가려면 과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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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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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공배달앱인 ‘먹깨비’가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오픈 첫날인 지난 9일 하루에만 신규 가입자 수가 9700여명에 달하고 주문 건수도 4000여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먹깨비’의 성공조짐은 이미 예견됐다. 중개·결재 수수료 부담이 큰 민간 배달 앱에 대응해 경북도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앱은 가맹점에게 광고·홍보비 부담이 없고, 중개·결재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민간배달 앱과 비교했을 때, 가맹점은 최대 15% 정도의 이익 보전이 가능해 영세 자영업지들 에게는 그야말로 구세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밖에 정부와 경북도가 정책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지난 6일부터 지급된 국민지원금, 추석 전후로 시행되는 비대면 외식 소비쿠폰 사업에도 공공배달앱이 포함, 먹깨비 에서는 가능하다. 특히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주문할 경우 소비자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이런 좋은 환경과 조건에도 몇 가지 과제는 있다. 현재 시행지역이 포항·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경산·칠곡·예천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등록 가맹점 수 확대는 시급하다. 지난 9일 기준 5600여 곳이 신청을 마쳐 조만간 6000여 곳이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20만이상의 가맹점이 있어야 최소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지난 주말에도 겪었듯이 특정시간 대 주문이 몰릴 경우 주문이 되지 않거나 결제 시 버퍼링이 발생하는 등 서버 과부화 등이 발생해 보완이 지적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대박 조짐도 가맹점 확대와 서버 운영 안정화 등 운영의 묘를 적극 살리지 못할 경우 반짝 대박에 그칠 우려가 있다.

경북도와 각 시군이 이같이 ‘먹깨비‘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부수적으로 뒤따르는 예산확보와, 서버관리,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 확보와 대기소 문제, 기존 민간업체와의 업무영역 조정 등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배달앱의 경우 자영업소 뿐만 아니라 배달 라이더와의 긴밀한 협업이 이뤄져야 지속가능성이 있으므로 라이더들을 위한 당근책도 마련돼야 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언론사들을 참여토록 해, 홍보 주문에 따른 수수료 지급 등의 문제도 도입해 봄직하다

경북도의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대박 조짐을 일단 환영하며,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관심과 배려, 일선 시군과의 소통과 협의 등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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