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장동 의혹 총공세…“떳떳하면 응하라”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야권, 대장동 의혹 총공세…“떳떳하면 응하라”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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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공동대응
특검·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화천대유 자회사 소유주들
사라지는 중… 출국금지 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전주혜·김은혜 의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및 특별검사임명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야권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연일 총공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고, 이 후보를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전주혜·김은혜 의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및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이 지사 관련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조사를 위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양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해 특검과 국정조사 동의를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진실규명에 대한 협조는커녕,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어 특정언론을 공격하는 게 이 후보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화천대유와 몇몇 투자자가 수천억 개발이익금을 배당받은 것을 풍자하는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풍자물이 SNS에 퍼졌다”며 이 후보를 힐난했다. 또 “1조원대 사업인데 제안서 접수 하루 만에 화천대유이 참여한 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화천대유 사주와 지인 6명은 출자금 1153배인 4037억원을 챙겼다”고 직격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 후보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정권 영향력에서 벗어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수사를 하자는 제안이 부담스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 후보와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에 당당하게 응하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검찰은 박범계(법무부 장관)가 있는 곳, 문재인 정권이 장악하고 있고, 공수처는 능력이 의심되고, 경찰은 형사사건처럼 용산서에 넘겨주는 정도의 수준”이라며 “특검을 해서 제대로 된 현금, 자금 흐름을 파악한 뒤 수사해야 한다”고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이번 논란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주장한 데 대해 “‘국민의힘 게이트’를 국민의힘이 자청해서 특검하자는데 못 받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압박했다.

양 대변인은 “경찰은 4월부터 수상한 자금 흐름을 통보받고도 5개월 동안 조사를 뭉개왔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사이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역할을 한 인사들은 전화번호를 없애고 잠적하기도 했다”며 특검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왜 특검과 국정조사는 안된다는 겁니까”라고 물으며, “자신이 1원도 안 받았고 깨끗하다면 검찰수사든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기피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천화동인(화천대유 자회사) 소유주 명단이 나왔는데, 이분들이 한 분씩 사라지고 있다”며 “빨리 출국금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측 여명 대변인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석 민심은 ‘화천대유’”라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정부는 인간으로서 온전한 리더가 이끄는 도덕적인 정부여야 한다”며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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