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캠핑장서 불멍 물멍 즐기며 힐링하세요
  • 김영호기자
경북 동해안 캠핑장서 불멍 물멍 즐기며 힐링하세요
  • 김영호기자
  • 승인 2021.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안 해변 캠핑장 ‘인기몰이’
영덕·울진·경주 공공 캠핑장
푸른 바다·소나무가 한 곳에
청정 그대로 광활한 백사장까지
가족·연인 힐링 여행지로 인기
경주 오류캠핑장. 사진=경북도 제공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사진=경북도 제공
울진 염전해변캠핑장. 사진=경북도 제공
유난히 더웠던 한 여름 햇살과 지루했던 가을장마가 가고 시원한 바람이 머리를 쓸어 넘길 듯 살랑인이는 완전한 가을이다. 여유롭고 찬란한 이 가을을 좀 더 만끽하고 싶다면 경북동해안의 캠핑장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푸른 바닷물결이 하늘색과 같고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광활한 백사장은 경북동해안의 자랑이다. 이곳에서의 캠핑은 약간의 수고스러움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곳이다. 또 밤이면 반짝이는 별빛 아래 파도소리를 벗 삼아 가족끼리, 연인끼리 따뜻한 마음으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영덕과 울진, 경주지역의 해변에는 이런 공공 캠핑장이 운영중이어서 도시민들의 힐링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경북동해안 시·군이 운영하는 해안가 유명 캠핑장을 소개한다.



◇경주 오류캠핑장

오류캠핑장은 경주시 감포읍 오류고아라 해변 바로 앞 솔밭에 터를 잡고 일반야영장 8면과 카라반 28대가 있다. 카라반이 많아 캠핑장비 없이 몸만 가도 딱 좋은 곳이다.

솔밭 안에 있어 불어오는 해풍과 솔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아이들과 솔방울 주워 가며 아기자기한 추억을 쌓아 갈 수 있는 곳이다. 또 차로 4분 거리에는 첨단 디지털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송대말 등대(11월 운영 예정)가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국민야영장은 20리에 이르는 백사장만으로도 숨이 멎을 듯한 광경을 자랑하는 고래불 해변에 인접한 17만 5000㎡(5만 3000여 평)의 솔숲에 마련된 야영장으로 나무데크로 조성된 일반캠핑사이트 110면과 오토캠핑장 13면, 카라반 25대로 구성돼 있다.

이곳의 최고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명사 20리에 이르는 백사장이다. 병곡 고래불해수욕장과 축산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백사장은 그야말로 청정 그대로를 자랑한다. 이곳 백사장을 한번 걸어보면 그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다시 찾게된다는 것이다.

또 백사장 뒤로 펼쳐진 송림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고 깨끗하고 맑은 바닷물은 추억쌓기에 충분하다.

편의시설로는 동해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형전망대, 해안산책로, 어린이놀이터, 자전거대여소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며 인근 병곡방파제에는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멍 때리는 전망대’가 있다.



◇울진 염전해변캠핑장

지난 7월에 개장한 울진군 염전해변캠핑장은 깔끔하고 쾌적한 캠핑장으로 바다와 평행을 이루는 내부 중앙로를 기준으로 바다쪽은 오토캠핑장 구역으로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추후 캠핑트레일러 4동도 들어올 예정이다.

맞은편엔 소나무 사이사이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데크사이트가 설치돼 있으며 모든 사이트가 널찍널찍하고 사이트간 거리도 적당해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캠핑장 입구에서 남서쪽으로 600m안에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생태공원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으며 북서쪽으로 보이는 은어다리의 야간경관은 덤이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차박(車泊) 성지로 알려진 경주 감포읍에 위치한 나정해변은 현재 주차장을 리모델링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오토캠핑장을 조성 중이며 포항에서도 형산강 둔치를 따라 오토캠핑장을 조성 중인데 2곳 모두 내년 개장을 목표로 분주하다.

또한, 울릉도의 일주도로를 끼고 있는 울릉 국민여가 캠핑장도 빼 놓을 수 없는 명소지만 올해 12월 말까지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로 운영 중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경북도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활력과 여유를 담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해양레저공간을 지속해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