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해병대의 고향… 軍, 국민 생명·안전 사수 총력”
  •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은 해병대의 고향… 軍, 국민 생명·안전 사수 총력”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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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포항서 열려
文대통령, 한반도 항구적 평화 의지 천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1일 오전 제73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해병대의 상륙작전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및 기념행사가 1일 ‘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을 주제로 포항에서 열렸다.

포항에서 국군의 날이 개최된 것은 창군 이래 최초로, 포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최초의 상륙전을 벌인 곳이자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중요 거점 중 하나였다.

이날 포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며, 이는 곧 우리 군(軍)의 사명이기도 하다”면서 “나는 우리 군에 대한 신뢰와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근 잇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의식한 듯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해병대에 대해 감사와 칭송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은 해병들의 고향”이라며 “진짜 사나이들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용맹한 상륙 부대, 초대 해병대원들의 꿈이 담겨 있는 마라도함에서 우리 군의 발전을 기념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를 지키는 최선봉에서 기꺼이 젊음을 바친 모든 해병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2월 항공단이 창설되면 우리 해병은 드디어 입체적인 공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능력으로 대처하며 어디서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정일 대령 등 5명에 대한 영면을 기원하고,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있었던 특별기여자 구출 작전인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친 군을 칭송했다.

장병 복지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병장 기준 봉급은 67만6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으로 2017년 기준 최저임금 수준이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고 하루 급식단가도 1만1000원으로 늘었다”면서 “18개월 복무기간 단축도 오는 12월이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부대내 성폭력 등 인권문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군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다.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맺어진 전우애야말로 군의 사기와 전투력의 자양분”이라며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홍범도 장군, 장진호 전투 영웅 등을 포함해 총 68명의 용사를 타지에서 국내로 봉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는 평화와 번영으로 넘실대는 나라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순간에도 세계와 손잡고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및 상륙작전 참전용사, 보훈 단체 및 예비역 단체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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