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최강 미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등 유럽파를 비롯해 베스트 멤버가 가동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2일과 27일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 2연전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지난달 열린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몽골,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낸 대표팀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담금질에 나선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린다.

지난달 여자 아시안컵 예선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다시 소집됐다. 남녀 통틀어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한 에이스 지소연을 비롯해 아시안컵 예선 5골에 빛나는 문미라, 5년 만에 A매치 골을 가동한 최유리가 미국의 골문을 노린다.

벨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는 2001년생 공격수 조미진이 이번에도 대학생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지금까지 미국 대표팀과 13차례 맞붙어 3무 10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9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지소연의 동점골로 1-1로 비긴 바 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18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22일 열리는 1차전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더런스 머시 파크에서, 27일 2차전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치러진다. 두 경기 모두 킥오프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다.

◇ 여자 국가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총 23명)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세종스포츠토토)

▲DF = 홍혜지, 임선주,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정영아(경주한수원), 이소희(화천KSPO), 추효주(수원도시공사), 권하늘(보은상무)

▲MF = 이영주, 이민아(이상 인천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박예은, 여민지(이상 경주한수원), 지소연(첼시 위민), 이정민(보은상무), 문미라(수원도시공사),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이금민(브라이튼)

▲FW = 서지연(경주한수원), 최유리(인천현대제철), 조미진(세종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