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짙어진 녹조로 골머리
  • 정운홍기자
안동호, 짙어진 녹조로 골머리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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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서도 낮 기온 30도
고온현상 탓 사멸시기 늦어져
주민 “발생 기간·범위 늘어나
기후변화 고려한 대책안 절실”
안동 시 도산면 서부리의 선성수상길 주변이 녹조로 뒤덮여 있다.
안동 시 도산면 서부리의 선성수상길 주변이 녹조로 뒤덮여 있다.
안동시 도산면 일대 안동호가 온통 녹색으로 물들어 있다.
안동시 도산면 일대 안동호가 온통 녹색으로 물들어 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이상기후로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안동댐 상류지역의 녹조 현상이 심각하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녹조를 겪었던 안동호는 올해 다시 녹조가 발생해 10월 현재까지 도산면 일대 등 안동호 상류지역에 짙은 녹조가 뒤덮여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10월 들어서도 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등 이상기온으로 녹조 사멸 시기마저 늦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도선면 서부리 예끼마을의 인기 관광코스인 ‘선성수상길’ 인근의 수면은 온통 녹조로 뒤덮여 있어 수상길로 내려온 관광객들은 물 색깔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은 “매년 녹조가 발생하긴 하지만 최근 들어 녹조 발생 기간과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녹조는 보통 25~30℃의 환경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8월~9월 사이 기승을 부린다. 지난해 역대급 폭염과 고온 현상 등으로 안동호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5만개/㎖로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수자원공사와 안동시 등 관계 당국은 친환경 퇴비 공급 및 선박교란 등 비점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이러한 노력에도 이상기후로 인한 녹조의 발생 및 확산세가 지속되다 보니 보다 근본적인 원인 해결과 기후변화를 고려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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