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직·세 불리기 속도
이언주·안상수·강석호 영입
최재형에 러브콜 정통보수 강조
윤석열, 공보라인 대대적 개편
손바닥 王자·위장당원 논란 등
내부 분위기 전환용 의미 풀이
이언주·안상수·강석호 영입
최재형에 러브콜 정통보수 강조
윤석열, 공보라인 대대적 개편
손바닥 王자·위장당원 논란 등
내부 분위기 전환용 의미 풀이
윤 후보는 공보 라인에 대대적인 개편을 했고, 홍 후보는 전직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며 ‘세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 후보는 13일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했던 이 전 의원은 ‘보수 여전사’로 불린다. 이 전 의원의 이같은 이미지를 통해 보수층과 당원 표심을 두루 잡겠다는 홍 후보의 의지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최근 전직 의원들의 캠프 합류를 추진하며 ‘세 불리기’에 주력하는 것은 최대 경쟁자인 윤 후보보다 조직과 세(勢)가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도 손을 내밀었다.
최 전 원장이 지닌 정통보수의 선명성,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도덕성 등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선대위 총괄본부장에 3선 출신의 강석호 전 의원을 영입했다. 강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 모임인 마포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이 포럼을 주도하는 김무성 전 의원과 가까워 ‘김무성계’로 분류된다.
윤 후보는 최근 대외 메시지 전달을 담당하는 공보 라인을 대폭 개편했다.
김병민·이두아·윤희석·김용남·이상록 등 복수 대변인 체제에서 김병민 대변인만 남기고 이두아·윤희석·김용남 대변인은 공보 특보, 이상록 대변인은 홍보특보로 직책을 전환했다.
잇따른 실언으로 윤 후보의 ‘본인 리스크’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손바닥 왕(王)자, 위장 당원 논란까지 이어지자 내부 분위기 전환용 카드를 내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대변인들이 후보와 관련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혼선을 줄이고 ‘단독 대변인’ 체제로 일원화해 이른바 ‘원보이스’를 내겠다는 전략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바닥 ‘왕(王)’자, 위장당원 문제가 대변인단의 오락가락 해명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운 데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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