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인 “저평가 현실화 하라” 조합 “감정평가 후 보상진행”
  • 신동선기자
청산인 “저평가 현실화 하라” 조합 “감정평가 후 보상진행”
  • 신동선기자
  • 승인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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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 놓고 조합-현금청산인 갈등 고조
2017년 지진 여파 부동산 가격 하락…현재 2배 이상 폭등 상태
보상대책委 최저가 주택 평당 200만원·토지 공지시가 2배 요구
“현실적 보상협의안으로 거절 시 단 한 평의 땅도 내주지 않겠다”
조합 “해당 부지 감정평가 2차례 실시 빠른 시일 내 보상하겠다”
장성동재개발사업 현금청산인들이 현실가 보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재개발 지구에 내걸린 모습. 
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과 관련(본지 10월 13일자 1면 보도), 현금청산을 원하는 주민들이 사업 추진에 ‘발목잡기’를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보상 요구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17일 현금 청산인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포항지진 여파로 분양 당시 부동산 가격은 하락했고, 최근 부동산 가격은 2배 이상 폭등한 상태라는 것. 이에 현실가 보상협의안으로 최저가 주택·상가 보상은 평당 200만원 이상, 공동주택은 종전자산 평가액의 2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토지 보상 기준도 평당 최저 공시지가의 2배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업을 지연시키려는 ‘발목잡기’가 아니냐라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현금청산인들은 자신들의 보상요구가 합리적인 보상안이라는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현금 청산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현실가 보상협의안은 포항지역에서 진행된 주공 연립주택 재건축과 공원조성지구 보상가 사례를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10평 기준, 2000만원에 거래되던 득량동 K아파트는 재건축 당시 6400만원으로 평가받은 반면, 장성동재개발 편입대상인 22평 D아파트는 종전 평가에서 7300만원으로 나오면서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인근 개발 대상 아파트 역시 통상 거래되는 가격에 비해 대폭 상승한 가격으로 평가됐다는 것.

장성동재개발청산자보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장성동재개발지구에 대해 동빈대교 해상케이블카 건설과 영일대해수욕장의 관광지 부상, 학군 밀집지역, 인지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점을 감안 할 때 향후 아파트 분양에서 시세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보상안은 사유재산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이지 절대 조합 발목잡기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요구한 보상안이 거절되면 보상협의 일체를 거부하겠다”며 “토지 건축물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전면 저지하는 것은 물론 보상협의를 잠정중단하고 단 한 평의 땅도 내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용희 장성동재개발조합장은 “해당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2차례 실시해 빠른 시일 내 보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6일 보상협의회에 불참했던 위원장인 포항시 부시장은 사태가 불거지자 16일 현금청산 주민들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는 주민들이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한편 장성동재개발조합은 지난 2018년 12월 개발사업계획인가로 보상협의를 위해 주민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2019년 5월부터 조합원 분양을 실시했으나 850가구 주민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00가구가 분양을 포기하고 현금 청산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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