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내 U턴 기업’ 성림첨단산업 유치
  • 김무진기자
대구시, ‘국내 U턴 기업’ 성림첨단산업 유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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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리쇼어링 2호’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 건립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380억 투자·신규 고용 102명 계획

대구시가 해외로 떠난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대구형 리쇼어링(국내 복귀)’ 2호 기업을 유치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21일 엑스코에서 정해용 경제부시장,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 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복귀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모터의 핵심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중국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자석 금속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후처리·가공을 거쳐 영구자석 최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중국 법인을 대구로 옮기는 것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2년 ‘대구스타기업’,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국내 복귀 투자 협약은 앞서 시가 지난해 6월 KOTRA,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위해 노력해온 것에 따른 성과다.

성림첨단산업은 원재료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모터, 군사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전략자원으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협약 이후 성림첨단산업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총 380억원을 투자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전기자동차 구동 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규 고용 102명도 계획 중이다.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는 “약 30년 간 영구자석 기술개발에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며 “테크노폴리스 투자에 만전을 기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성림첨단산업의 국내 복귀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성림첨단산업의 국내 복귀 및 투자 이행에 필요한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고려전선이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대구에 자리를 잡았다.

대구시는 해외에 진출했다 돌아오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보조금과 고용창출 장려금,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비 3000억원을 투입, 대구국가산단 일원에 전기차 모터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원 역량을 일원화하고 모터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 기업 유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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