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첫 포항 아파트건축사업, 장성동 ‘더샾’ 무산
  • 신동선기자
포스코건설 첫 포항 아파트건축사업, 장성동 ‘더샾’ 무산
  • 신동선기자
  • 승인 2021.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동재개발조합원 임시총회서 시공사 자격 해지 안 가결돼
현 조합장 신임 여부 다음 총회에서 결정될 듯
포스코건설 등 시공사 해지안 투표가 진행된 장성동재개발 현장 모습.사진=신동선 기자

<속보>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에서 시공자격을 박탈 당했다.
   
장성동주택재개발조합은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입찰로 선정된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시공사 선정 해지안을 가결시켰다. 

전체 조합원 454명 중 409명이 참여한 이번 임시총회에서 모두 5가지 안이 투표로 결정됐다. 

이 중 관심을 모은 시공사 재신임 투표에서 찬성 166, 반대 234명, 기권 9 로  부결됐다. 이어 시공사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에 대한 ‘지위해지 및 본 계약 해지 건’은 찬성228, 반대 173, 기권8로 가결됐다. 

두 시공사는 이번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효과와 조합원 이익에 대한 홍보영상으로 상황전환을 모색했다. 총회를 발의한 조합원 측도 질의를 하며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공사 단가 등 그동안 쌓여온 조합원들의 불신을 꺾지 못해 시공사 해지안은 통과되고 말았다.      

이번 임시총회 결과에 따라 두 건설사는 조합 측으로부터 해지통보를 받게 되면 장성동재개발사업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사실상 시공지위를 잃게 됐다. 

임시총회 결과에 따른 조합 후폭풍도 거셀 전망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두 시공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L건설과 G건설사 등이 임시총회가 열리는 행사에 화환을 보내왔다는 말이 조합원들 사이에 나오면서, 조합 측은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도 모르게 다른 시공사와 물밑 접촉을 해왔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해 총회 이후 조합 내부 갈등이 예상된다. 

두 시공사 해지 안 가결에 따라, 시공 계약에 책임 있는 조합장 사퇴 요구도 빗발쳤다. 이에 대해 조합장은 “다음 총회에서 신임 여부를 묻고 조합원 선택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장성동재개발사업은 전체 사업비 5천억으로,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10%에 해당하는 500억원과 경비, 대출 이자 등도 조합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상협의를 진행 중인 현금청산자 역시 조합의 자금 부족 등으로 보상이 지연될 것으로 보고 조합에 대한 향후 대응을 논의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의 앞으로 법적대응 여부에도 조합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두 시공사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현장팀과 의논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이날 “이번 결과를 받아들여, 빠른 시일 내 다른 시공사 입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