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그래핀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 크다
  • 경북도민일보
포항 그래핀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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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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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이 첨단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산업구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고수준의 그래핀 제조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이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면서 포항은 철강 일변도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도시를 향한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경북도와 포항시는 그래핀스퀘어의 그래핀 생산공장 구축과 글로텍의 그래핀을 이용한 차세대 제품 생산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래핀스퀘어는 2025년까지 포항블루밸리와 나노융합기술원 파일럿 생산라인을 포함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 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텍도 2025년까지 포항블루밸리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200여명 고용을 창출하고, 그래핀을 적용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래핀스퀘어는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해 그래핀을 대량 양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홍병희 대표가 직접 개발한 롤투롤(Roll-to-Roll, 신문을 찍어내는 것과 같이 그래핀의 모든 제조과정을 일괄 생산라인에 넣어 생산성을 극대화한 기술)방식의 그래핀 생산 장비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포항에서 그래핀을 대량으로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꿈의 나노 물질인 그래핀은 가장 각광받는 차세대 신소재로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며, 다이아몬드보다도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다. 또한 빛을 대부분 통과시키기 때문에 투명하며 신축성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차세대 물질인 그래핀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그래핀스퀘어가 가장 빠르게 상용화를 앞둔 분야는 면상발열체를 응용한 분야로 투명토스터기를 비롯한 신개념 주방가전, 난방기구 및 전기자동차 부품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낭비가 심한 기존의 열풍방식의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을 그래핀 투명히터로 대체할 경우 배터리 소모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협업해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향후 반도체 노광장비에 쓰이는 극자외선(EUV)용 펠리클 소재와 2차 전지 배터리 집전체 및 전극재에 그래핀을 적용해 충전용량과 속도를 높이는 기술도 개발 중이며, 디스플레이 봉지막(유기 소재를 수분과 산소로부터 보호), 방탄복에도 적용 중이다.

그래핀스퀘어의 수요기업인 글로텍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해 LCD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광학시트 제품을 개발·양산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그래핀스퀘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포항사업장에 방열제품, 전자파 차폐 제품,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반도체 및 센서 소재 등 그래핀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에 포항시가 세계 최고수준의 그래핀 제조기술을 갖춘 두 기업의 유치를 이끌어낸 것은 그동안 첨단산업분야에 꾸준한 투자를 해 온 결과물이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 산업 육성을 통해 첨단산업도시로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포항시는 이들 기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그래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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