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는 27일 오후 2시와 30일 오후 7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2일 파주NFC에 소집된 벨호는 28일 유럽에서 활약하는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의 합류로 23인 완전체가 됐다.
벨호는 25일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오전 훈련에서 역습 부분 전술에 공을 들였다.
스프린트와 코어 프로그램으로 몸을 푼 벨호는 곧바로 후방에서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에 긴 시간을 할애했다.
대표팀은 ‘옐로’ 팀과 ‘블랙’ 팀으로 나뉘어 그라운드 반만 활용한 좁은 공간에서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을 동시에 훈련했다. 지소연은 훈련복 조에 투입돼 압박했고 이민아가 중심이 된 빌드업 조는 이 압박을 짧은 패스로 풀어나갔다.
벨 감독은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위치를 직접 지시하며 상세히 설명했고 선수들도 잠시 훈련을 멈춘 뒤 서로 대화하며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등 긴 시간 공을 들였다.
이어진 훈련도 부분 전술이었다. 공격과 수비가 4대4인 상황을 만든 뒤 측면을 거쳤다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는 카운터 어택 훈련을 했다.
지소연을 기점으로 시작된 역습에서 이민아는 조직적 움직임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벨 감독은 지소연, 조소현, 서지연(경주한수원), 추효주(수원도시공사) 등을 중심으로 공격의 템포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어 “이거 진짜 중요해요” “얘들아 집중” “더 빨리 턴” 등을 한국어로 지시한 뒤 “좋아 좋아”를 연발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벨호는 이어 30분 동안 11대11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고 훈련을 마무리했다.
지소연은 훈련 도중 동료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벨 감독의 한국어 지시를 성대모사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소현은 훈련 후 “다들 컨디션이 괜찮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스타일도 잘 파악하고 있고 전술적 준비도 잘 진행 중”이라면서 “벨 감독이 고강도 훈련을 통해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를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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