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교發 확진 비상… 검사결과 늑장통보 ‘빈축’
  • 신동선기자
포항, 학교發 확진 비상… 검사결과 늑장통보 ‘빈축’
  • 신동선기자
  • 승인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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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교생·학부모 등 대상
1일 하루 800명 현장 검사
PCR 검사결과 통보 지연
학생들 등교 수업에 타격
단체 발송 오류 개선 촉구

포항지역에서도 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과 교육청·학교 측에 비상이 걸렸다.

전일 등교수업을 진행해온 포항 북구지역의 한 중학교는 지난달 30일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전교생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학부모로부터 자녀에게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학부모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전교생 코로나19 PCR 검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검사결과에 대한 통보가 지연되면서 학생들의 등교여부를 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학부모 감염으로 인한 학생 감염자가 발생해 해당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날 포항시 확진자는 모두 4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학부모 확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 당국은 1일 포항시 북구 지역 A학교 등 전교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검사 학생 수는 800여 명으로 알려졌다.

포항지역 코로나19 두 자리 수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방역을 사수하기 위한 당국의 숨가쁜 전수검사 일정에 의료진 피로도 크게 누적되고 있어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증원이 요구되고 있다.

전교생 PCR 검사가 진행된 학생들은 방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 검사 결과에 대한 음성 확인통보를 받은 뒤 등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들이 검사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포항 북구지역 한 초등학교 학부모 관계자는 “또래 친구들은 코로나19 검사결과에 대한 통보를 받고 등교를 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방역 당국에서 검사결과를 통보해주지 않아서 등교를 하지 못했다”며 “아이들 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소에 전화를 했지만, 통화 중이거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방역 당국은 학교 측에 학생들의 검사결과를 통보 했지만, 학교 측은 개인 신상에 정보이기 때문에 확진 여부를 말해 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학부모 불만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포항시 보건소 관계자는 “단체 발송 시 학생들이 기록한 보호자 연락처 정보가 바르지 않거나 단체 발송이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검사 결과가 발송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같은 포항시의 답변에 대해 일각에서는 학생들에게 잘못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코로나19 검사결과에 대한 단체 발송 오류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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