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글로벌 배터리 메카도시 꿈꾼다
  • 김대욱기자
포항, 글로벌 배터리 메카도시 꿈꾼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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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배터리 시장 선점 목표로
2030년까지 배터리파크 구축
이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완성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 추진
이차전지 첨단기술 개발 통해
녹색산업 지역거점으로 도약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도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저탄소 미래 신성장 산업육성을 통한 혁신적 산업구조 재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미래의 쌀’, ‘제2의 반도체산업’ 등으로 주목받는 ‘배터리산업’을 포항시 미래 핵심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중이며, 이에 따라 2030년까지 배터리파크 구축과 이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완성, 10조 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과거 세계경제 위기, 중국발 과잉생산 등 철강산업의 위기 때마다 포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아옴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 7년간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산업 유치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로 이차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게 됐다”며 “이차전지 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미래 핵심산업인 만큼 앵커기업 유치, 차세대 기술 선점, 산학연 협업생태계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포항시를 대한민국 이차전지 배터리산업의 중심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9년 7월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고,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빅3 앵커 기업 필두 13개 기업, 약 3조5192억 원으로 단기간 내 최대의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항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전국의 24개 규제자유특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전국 우수특구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해 추후 3300개의 일자리를 지역 내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포항시는 현재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도시로 자리매김 중이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총 사업비 107억 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한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안전과 환경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한편, 국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월 환경부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입지로 선정돼 블루밸리 국가산단 및 영일만 일반산단 내 연구지원단지와 기업집적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유통체계 마련 및 관련 신산업을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선제적으로 이차전지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배터리 산업을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차전지 첨단기술 개발에서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연계·지원해 녹색산업의 지역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녹색융합 클러스터 지정으로 대한민국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재활용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배터리 이력관리) 등 집적화된 인프라를 활용·연계해 2022년 급증하는 사용후 배터리의 자동·고속평가가 가능한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를 구축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인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의 헤드쿼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재 일평균 1~2대의 배터리 성능평가가 가능한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는 센터 구축 시 일평균 150대, 연간 3만 대 이상의 팩단위와 모듈단위 성능평가가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추정돼, 대량·고속 성능평가에서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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