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빈은 13일 LG 구단을 통해 최근 근황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한 그는 1군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기초적인 기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영빈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지난해처럼 많은 경기를 뛴 적이 없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는데 휴식을 잘 취했다”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이영빈은 지난 시즌 72경기에 나와 타율 0.243(148타수 36안타) 2홈런 16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68을 기록했다.
‘제2의 오지환’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는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입단 동기들에 비해 빠른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이영빈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5월8일 한화 이글스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말소됐다가 5월 말 오지환이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다시 부름을 받았다. 이후 백업 내야 요원으로 가을야구까지 경험했다.
이영빈은 “데뷔 첫해 1군 경기에 많이 나갈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지난해의 경험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록적으로는 볼넷/삼진 비율이 안 좋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표본이 많지는 않으나 대타로도 쏠쏠했다. 이영빈은 “대타는 중요한 상황에서 나갈 때가 많았다. 그렇기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인으로 치른 첫 가을야구는 어땠을까. 이영빈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했고, 다행히 위축되지 않았다.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영빈은 시즌 후 마무리 캠프 때 현역 시절 명유격수로 이름을 날린 류지현 감독으로부터 일대일 교육을 받았다. 그는 “감독님이 캐치볼부터 수비 동작을 직접 가르쳐 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영빈은 ‘1군 생존’을 노린다. 건강하게 1군에서 한 시즌을 뛰는 게 당장의 목표다.
그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주자 보였는데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 타석에서도 선구안을 길러 끈질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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