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누적 사업 철수
총 적자규모 40억여원 파악
이달안으로 페업절차 마무리
태성해운 매표소 모두 철수
우리누리1호 47억에 매각
총 적자규모 40억여원 파악
이달안으로 페업절차 마무리
태성해운 매표소 모두 철수
우리누리1호 47억에 매각
포항~울릉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태성해운(우리누리1호)이 수년간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오는 2월 해운사업을 접는다.
태성해운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회사 소속 직원 27명에 대해 출근정지 조치하고 1월 한 달간 최소 인원 4명만 사무실에 남아 폐업절차를 마무리하고 2월 폐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미 포항여객선터미널과 울릉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태성해운 매표소는 상주 직원과 집기 모두가 철수된 상태다.
그동안 태성해운이 포항-울릉간 운영해온 우리누리1호(총톤수 534t·승선가능인원 449명)는 고려고속해운에 47억 원으로 매각됐다.
태성해운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 해운사업에 뛰어들었지만 2020년 한해에만 흑자 1억 원을 기록하고 나머지 해는 모두 적자가 발생해 총 적자규모는 4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성해운은 지난 해 호주 인켓사와 함께 76m 길이의 대형 쾌속 여객선 건조를 추진해오다 사업 철수가 확정되면서 계약금 7억 원을 손해 본 채 취소했다. 태성해운의 운항노선 포기 원인은 지난해 9월부터 포항 울릉도 노선에 대형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가 운항되면서 겨울철 소형선 이용객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울릉크루즈 측은 경북교육청 행사 상품 일환으로 패키지를 지급했고 상주시 등 경북도내 지자체들과도 자매결연을 맺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태성해운을 이용하는 승객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태성해운은 사업 철수를 결정한 후 선박면허 처리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성해운은 우리누리1호를 매각하면서 해운법 제19조에 따라 선박 미보유 기준 120일 이내에 선박을 다시 보유하지 못하면 면허 자체가 자동 소멸된다. 이 때문에 면허양도양수를 위해 현재 매수자를 찾는 한편 회사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