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화폐 사용이 줄면서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76장으로 집계됐다.

전년(272장) 대비 35.3%(96장) 감소한 것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공표한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살펴보면 △5천원권 97장 △만원권 39장 △5만원권 22장 △천원권 18장 등이다.

천원권을 제외한 모든 권종에서 위조지폐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5천원권의 경우 지난 2013년 6월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에도 여전히 대량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