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14년째 동결’ 안동대의 통큰 결정
  • 정운홍기자
‘등록금 14년째 동결’ 안동대의 통큰 결정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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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등록금 학기당 187만원
사립대 절반·전국 대학 최저
장학금 수혜율 88.7% 달해
1인당 등록금 부담액 72만원
각종 정부재정지원 사업 통해
우수한 학업·교육 환경 제공
사학 명문대 자리매김 톡톡
안동대학교 전경.
국립안동대학교 전경.
14년째 대학 등록금을 동결한 국립안동대학교의 통큰 결정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안동대는 24일 2022학년도 대학 등록금을 인하·동결한다고 밝혔다. 안동대는 지난 14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학년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안동대는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4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하면서 학생들이 오로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사학의 명문대로 우뚝 서게 됐다.

안동대의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사회 계열 159만원, 이학·체육 계열 191만원, 공학·미술 계열 206만원으로 평균 약 187만원 수준이다. 이는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며 전국 대학 최저 수준의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장학금 수혜율 또한 재학생 수 대비 88.7%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어 1인당 등록금 부담금액은 연간 72만원 가량이다.

안동대의 이같은 등록금 동결 배경에는 권순태<사진> 총장 이하 사무·행정·교수진들의 통큰 결정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안동대는 대학 등록금을 동결했음에도 다양한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한 학업환경과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각종 장학금, 해외단기교육, 해외대학교환학생, 학부연구원 등 학생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2022학년도부터 안동대는 공과대학 멀티미디어공학과를 AI융합학과로 개편해 AI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글로벌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I기술과 융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과감한 교과과정 개편 등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교수진과 각종 국가지원사업을 바탕으로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경북지역 내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대에 다니는 자녀를 둔 시민 A모(53·용상동)씨는 “큰아이를 대구의 사립대를 보내면서 수백만원의 등록금과 매달 100만원 이상의 학비와 생활비가 들어가 부담이 매우 컸었다”면서 “둘째 아이는 안동대를 지원해 저렴한 등록금은 물론 장학금까지 받으니 학비 차이가 10분의 1 정도여서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털어놨다.

안동대 권순태 총장은 “경제적어려움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2022학년도 대학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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