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학인데 오미크론 어쩌나
  • 조석현기자
곧 개학인데 오미크론 어쩌나
  • 조석현기자
  • 승인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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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보다 전파력 2배 높아
과밀학급 학교 감염 취약
개학 후 확진자 폭증 우려
일부교사 “우리도 두려워”

개학을 앞둔 초중고 학교와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밀학급에 더 취약한 오미크론의 감염 우려 때문이다.

25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1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학생·교직원 가운데 교외감염 비율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해 설 연휴 이후까지 도내 일부 학교의 개학이 시작된다.

문제는 개학 이후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여부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 교사들은 “개학이 두렵다”며 안절부절하고 있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수가 폭증하는 등 학교방역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실제로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는 과밀학급에 상대적으로 더 치명적일 수 있다.

교실 내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면 추가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보다 커지는 상황을 배제하기 힘들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3만9498개로 전체의 16.9%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과밀학급은 안정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워지자 교육당국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분반 등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과밀학급인 학교는 이미 교내에 남는 공간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초기 일부 학교에서는 오전·오후반 등을 통해서 분산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수업운영이 어려워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26일부터 ‘2차 접종 후 9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접종완료자는 밀접접촉 시에도 자가격리 없이 수동 감시를 진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방침에 따라 학교 내에 확진자가 발생해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학생이 많으면 자가격리 학생 발생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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