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경제활동참가 인구 ‘뚝’
  • 신동선기자
코로나 이후 경제활동참가 인구 ‘뚝’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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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분석보고서 발표
코로나전 대비 2.0%p↓
30대 2.5%p 하락폭 커
고용회복 31~52개월 소요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참가 인구가 하락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은 26일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참가율 변동요인 분석’ 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비경활 인구는 위기 이전인 2020년 2월 대비 최대 89만명까지 증가했으며, 아직 위기 이전보다 56만명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부족 등 비경제활동참가률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6일 한은 ‘BOK 이슈노트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참가율 변동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률은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20년 2월 63.7%를 기록한 뒤 팬데믹 확산으로 같은해 4월 61.7%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2021년 11월 62.8%까지 회복했으나 아직 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0.9%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참가률은 위기 이전인 지난 2020년 2월 대비 최대 2.0%p 하락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대는 최대 2.5%p까지 하락해 타 연령대보다 하락폭이 컸다. 고령층 경제활동 하락폭이 컸던 과거 경제 하락의 때와는 다르다는 분위기다.

이 보고서는 30대의 경우 고용충격을 크게 받고 중숙련 일자리 비중이 높은 제조업 취업자 비중(21%, 2019년 기준)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어 과거 경제위기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고령층 경활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고령층 중심의 공공일자리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봤다.

이어 또한 취업 기회가 주어질 경우 취업이 가능하고 취업할 의사가 있는 구직 단념자도 위기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지금과 같은 위기 회복국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구직단념자 등 비경활이 노동시장으로 복귀할 유인을 높이고 노동시장의 위기 복원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한 경제활동참가률은 경제위기시 공통적으로 취업자수에 비해 회복속도가 더딘 편이라며, 경제위기시 취업자수가 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하는데 16~31개월이 걸렸던 반면, 31~52개월이 소요돼 취업자수 회복 기간의 두 배 정도가 소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위기별로 성별 경활률 하락폭을 살펴보면, 경제위기시 공통적으로 여성 경활률이 남성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두고 보고서는 여성의 경우 일자리를 잃으면 가사·육아 등으로 전업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확대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아 통계상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사람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많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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