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돼
지역 정치권·집행부 날선비판
현안 해결 위한 왕성한 활동
22년간 지역구 학생들 위해
매일 등굣길 교통안전 지킴이
제1야당의 텃밭인 포항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한 김성조 시의원(68·장량동·사진)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국민의힘을 도와 정권교체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로부터 국민의힘(선거대책본부·미래정치연합본부·조직본부) 포항직능본부장을 임명받았다. 4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은 포항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장량동에서 제1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최초로 무소속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지역 국회의원과 집행부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당적을 가지고 있을 때와는 다른 전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작년 5분 자유발언에서 시정질문을 가장 많이 한 인물로 꼽힌다. 사실상 매 회기 빠지지 않고 5분 자유발언을 이어올 정도로 지역 현안 해결에 관심을 보였다.
국민의힘 텃밭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낸 의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최근 윤석열 대선 캠프에 전격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당적으로 내리 3선을 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혈혈단신으로 출마해 당선될 만큼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텁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긍정적 평가는 그만의 성실함과 신의를 지키는 의정활동에서 기인한다.
김 의원은 지난 22년 간 자신의 지역구에서 등굣길 아이들을 위해 눈비를 가리지 않고 매일 교통안전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그는 아이들이 ‘국가와 지역의 미래’라는 평소 소신에서 오랜 세월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지난 4년 간 지진피해 시민들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1인 시위와 상경시위를 시의원 중 유일하게 펼쳐왔다.
양덕동 신도시 초·중학교 설립과 지역 해양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데 힘을 보탰다. 지역구 치안 안정을 위해 파출소 신설과 지역민 안전을 위한 소방안전센터 건립, 협소한 주민센터 이전 등 지역 현안과 양덕동~한동대~곡강인터체인지 개설을 추진해 민원해결을 위해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왔다. 그 결과 이 같은 숙원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실현되면서 그에 대한 지역민 평가도 올랐다.
김 의원은 인구 7만의 장량동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앞으로 장량동 도서관 건립과 영화관 유치에 이어, △어린이 대공원 건립 △대형종합병원 지역 유치 △자전거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선이 코앞에 닥친 만큼 이젠 정치적 고향인 국민의힘을 도와 윤석열 후보 당선에 지역에서나마 밀알의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조 시의원은 위덕대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재직한 바 있고, 태권도 체육관을 수십여 년간 운영해온 무도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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