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폭증 속 최후 방패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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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폭증 속 최후 방패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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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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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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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주말께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러스를 막을 방패 역할을 하는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의 원칙이던 일반인은 되도록 천 마스크 등을 쓰라는 입장에서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높은 마스크를 쓰라고 지침을 전격 변경했다. 그간 의료용 N95 마스크는 의료인들에게 양보하라고 했지만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을 차단하려면 이제 고성능의 마스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도 전파력 높은 오미크론을 차단하려면 높은 효과의 마스크를 쓰는 것이 더욱 필요해졌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마스크는 천 마스크, 덴탈마스크(수술실용 마스크), 보건용 마스크로 분류된 KF 80와 KF 94 등이 있다.

‘황사마스크’라고도 불리는 KF80은 0.6㎛(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상 크기의 미세 입자를 80% 이상 걸러낸다. KF94는 0.4㎛의 입자를 94% 걸러낸다. 덴탈마스크는 홑겹에, 조직도 성기기 때문에 큰 비말(침방울)은 차단할 수 있지만 작은 입자나 에어로졸 상태의 바이러스는 막기 힘들다.

천 마스크는 차단 효과가 작을 뿐더러 쓰는 사람의 기침 등이나 외부 상황에 의해 젖어버리기 쉬워 효과가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천이나 수술용이 아닌 KF수치가 높은 보건용 마스크를 권한다.

미국 CNN방송은 전문가들 인용해 N95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KF94와 유사한 품질인 N95는 개당 우리돈 몇천원에 달해 한번 외출 때마다 새로 하나씩 쓰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버지니아공대 도시환경공학과의 린제이 마 교수는 “나는 일주일에 하나를 사용한다”면서 “40시간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마스크 표면을 문지르거나 찔러서 구멍을 내지 않는 한 N95마스크의 여과 능력은 유지된다. 진짜 오염물이 공기 중에 꽉 찬 곳에 수일간 있어서 필터링 능력을 잃지 않는 한 상당 기간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 사용하면 필터링 능력이 떨어지는 것보다 고무줄이 헐거워지거나 얼굴의 기름기나 다른 것으로 오염되는 것이 더 문제가 된다.

전문가들은 고성능의 N95 마스크가 의료용이나 보건용으로 분류되고, 일회용이 된 것은 의료진들이 각기 다른 질병의 환자 치료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일반인들이 이를 여러번 재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사용에도 원칙이 있다. 마스크를 쓸 때는 바깥쪽 한가운데를 잡지 말고 되도록 끈이나 가장자리를 잡고 써야 한다. 지하철처럼 붐비는 곳은 여러번 재사용할 수 있지만 동료 중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에서 썼다면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지하철이나 상점 등 다른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사이 확진자 가까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2미터(m) 정도는 옆사람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마스크를 소독하기 위해 햇빛이 비치는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는 것은 괜찮지만 물에 씻는 것은 안된다. 정전기로 바이러스를 붙잡아 두는 성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해외든 우리든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등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방법을 쓴 현재, 시민들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오미크론과의 싸움의 핵심이 됐다.

국내 방역당국도 19일 오미크론 감염자에게도 재택치료를 확대하면서 동거 가족들은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택치료나 자가격리에서 공간분리 말고 이같이 구체적인 마스크 지침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미접종자의 경우는 KF80 이상을 쓰라고 말했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차단효과가 커져서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호흡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KF94를 강권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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