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목소리 경청하는 대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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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목소리 경청하는 대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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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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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22일 간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대선 후보 등록결과 총 14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총 1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기호는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의석 순으로 결정됐고,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는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정해진다.

대선 선거운동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기존의 선거운동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그러나 언론들이 입수한 민주당 선거 전략 문서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주술과 신천지가 윤핵관’이라는 공세를 선거 전략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비’라고 써 있는 문건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이미지로 유능함을 부각하고,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는 죄악입니다’, ‘주술과 신천지가 윤핵관입니다’, ‘본부장 비리, 선거보다 수사가 먼저입니다’ 등 마타도어에 집중했다.

‘폭탄주 중독 환자에 국정을 맡길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도 등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상임위원장’에 임명됐다고 임명장 사진까지 공개한 한 인사는 윤석열 후보를 저주하는 오살(五殺)이라는 주술적 의식을 치른 뒤,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살이란 죄인의 머리를 찍어 죽인 다음 팔다리를 베는 사형 방법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최악의 대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구태연한 방식의 선거운동은 국민 불신과 정치혐오만을 조장할 뿐이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자원봉사도 할 수 있고,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다. 대선 후보의 정책이나 행동에 대한 비판도 자유다. 하지만 자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른 대선후보를 저주하는 방식은 옳지 못하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2030청년들을 전면 배치한 청년유세단을 투입했다. 과거 국회의원, 주요 당직자 등 기성 정치인이 중심이었던 유세 문화와는 대조되는 행보다.

국민의힘은 전담 촬영팀을 통해 선거운동기간 내내 청년유세단의 연설을 오른소리에 올려 인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대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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