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의료 표준 제시 ‘포항세명기독병원’
  • 조석현기자
지방 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의료 표준 제시 ‘포항세명기독병원’
  • 조석현기자
  • 승인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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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전문병원으로 도약
방사선 치료 3만례·2만명 내원
유방암 수술 권위자 백남선 교수
초빙,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설
최첨단 장비·우수 의료진 영입
“전국서 찾는 암치료 병원 만들 것”
유방갑상선암센터 백남선 원장이 유방암 수술을 하고 있다.
유방외과 조용석 부장이 유방초음파를 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왼쪽) 과장이 CT 시뮬레이터 ‘SOMATOM go.Sim’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세명기독병원 제공
세명기독병원이 지역사회의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의료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에 위치한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는 암 수술을 위해 대도시 병원 어디로 갈 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암 수술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는 지방 병원이 많아지면 환자는 거주 지역에서 이동 없이 편하게 치료받고 오로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 타 도시로 이동하며 겪는 신체적 불편함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환자들은 병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최근 암센터를 개설한 세명기독병원의 암 치료에 대한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세명암센터 개설 이후 최단 시간에 방사선 치료 건수 3만례 돌파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암센터를 개설하고 선형가속기 도입과 함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3명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

방사선종양학과의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지 4년 만인 최근 방사선 치료 3만례를 돌파했고. 2021년 한 해에만 9436건의 방사선 치료를 진행했다.

암센터는 개설 4년 차인 2021년 연간 내원 환자 2만 명이 찾는 경북지역 대표 암센터로 발전했다.

세명기독병원은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지난 1월 우리나라 최초로 레이저 일체형 최신 CT 시뮬레이터 ‘SOMATOM go.Sim’을 도입했다.

새로 교체한 레이저 일체형 CT 시뮬레이터 SOMATOM go.Sim는 CT 영상에서 한 번의 조작만으로 목표하는 환자 치료 위치와 마킹 레이저를 동시에 조작해 방사선 치료에 매우 유용한 장비이다.

또 한 달 방사선 치료 건수가 1천여 건에 이르며 늘어나는 치료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제2선형가속기 도입을 결정하고 미국 베리안(VARIAN)사 방사선 치료 장비 중 최고 사양인 ‘트루빔(TrueBeam) STx’를 입고해 6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설치 작업 중이다.



▲과감한 도전으로 지방 병원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병원

세명기독병원은 암센터를 개설한 이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고 포항에서도 우수한 의료진이 좋은 장비로 수술하면 얼마든지 환자가 병원을 찾을 것으로 판단, 2021년 9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방암 수술 권위자인 백남선 교수를 초빙해 유방갑상선암센터를 개설했다.

백남선 원장은 부임 후 6개월 만인 최근 2월까지 6380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이 기간 악성종양인 암 수술 83례, 양성종양 수술 47례 등 총 130례의 수술했고 악성종양 수술 83례 중 유방암 수술은 70례, 갑상선암 수술 13례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이 기간 외래를 찾은 포항지역 외 타지역 환자가 104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6명의 암 환자가 세명기독병원에서 수술했으며, 36명 중 13명인 50%가 간호사 등 의료인이라는 부분이다.

이는 곧 세명기독병원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병원, 의료인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환자 중심의 원스톱 의료 서비스 실현하는 병원

병원 측은 코로나가 의료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재도 유방암 수술 환자와 방사선 치료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로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첨단 장비,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꼽는다.

실제로 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유방외과 전문의 3명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해 진료와 검사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진단 장비 또한 PET-CT(펫시티)와 640CHCT, 3.0T MRI 등 어느 병원보다 앞서가는 최신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진료 단계부터 수술까지 최단 시간에 하고 있다.

유방갑상선암센터 백남선 원장은 “우리 병원은 유방암 분야에서 우리나라 어느 병원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수술해 암 진단 후 환자가 받는 불안감 최소화에 노력한다”며 “환자 진료 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암 진단 후 수술을 위해 대도시 큰 병원으로 오가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수술 후 필요한 경우 연결하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또한 원스톱으로 진행되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계는 이미 전문분야 최고를 다투는 병원이 지방 곳곳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제는 무조건 지방 병원이 서울이나 수도권 병원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지우고 치료 결과로 병원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라며 “우리 병원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전역에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소문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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