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인 줄 알았는데… 발 붓고 통증 ‘봉와직염’ 왜 걸릴까
  • 뉴스1
무좀인 줄 알았는데… 발 붓고 통증 ‘봉와직염’ 왜 걸릴까
  • 뉴스1
  • 승인 2022.0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와직염으로 불리는 연조직염 질환자가 늦겨울철 맞아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두꺼운 양말과 부츠, 방한화를 신고 외출할 경우 발에 땀이차고, 균에 감염될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조직염은 피부의 진피와 피하조직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이다. 염증의 모양이 벌집 모양이어서 봉와직염으로 불렸으나, 의학용어의 우리말 개정작업을 통해 연조직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연조직염 진료 인원은 2015년 111만5576명에서 2019년 122만348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2.3%씩 늘어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도 2015년 2209명에서 2019년 2381명으로 증가했다.

봉와직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발이다.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 무좀 등으로 파괴된 피부장벽 틈으로 균이 침입하게 된다.

봉와직염은 대부분 A군 용혈성 사슬알균, 황색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한다. 곤충에 물렸을 때, 피부감염(궤양, 모낭염, 종기, 감염상처)이 일어났을 때, 찰과상이 생겼을 때 균이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는 홍반, 열감,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오한,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후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변부위로 퍼지게 되는데, 퍼진 부위는 따뜻하고 부드럽고 반짝이며 살짝 부어있는 형태를 띄게 된다. 감염부위에는 물집, 고름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항생제, 진통소염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을 복용하면 낫는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면역억제자가 연조직염을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상태가 많이 진행돼 피부가 괴사하면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패혈증, 화농 관절염, 골수염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연조직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이 있으면 치료하고, 다리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몸에 조이는 옷을 피하고, 피부에 반복되는 마찰이나 압박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