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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19일에 포항 죽장면 일대에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때늦은 서설(瑞雪)이지만 산불걱정을 잠시 잊게하고 풍년농사를 기약하는 길조였으면 좋겠다. 마침 눈소식을 듣고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인 경북도수목원에 달려온 엄마와 딸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반가운 눈은 녹아서 물이 아니라 진짜 봄을 부르고 또 한권의 겨울동화를 읽게 해준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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