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공천티켓’누가 따낼까
  •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시장 ‘공천티켓’누가 따낼까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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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정치 1번지’ 초관심
3선 도전 이강덕 시장에
문충운·김순견·장경식
박승호·정흥남 도전장
국힘 공천 곧 당선 직행
민주당 후보 인물 안보여
본지 여론조사 30일 발표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시장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경북 ‘정치 1번지’ 포항시장 선거는 도지사 선거 못지 않은 관심사다.

포항시장 출마 후보군에는 3선에 도전하는 현 이강덕 시장을 비롯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김순견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정흥남 전 포항북부경찰서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출마가 유력시 됐던 이칠구 경북도의원은 포항시장 출마를 접고 도의원 재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공천경쟁 구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뚜렷한 출마자가 아직까지 안보이는 상황에서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이 선거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공천티켓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선거판세를 분석해 보면, 현 이강덕 시장이 한 발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3중 2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달 중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8년간 시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남은 여력을 모두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서 “동해안대교,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등 지역 핵심사업들과 그동안 벌여놓은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플 중소기업R&D지원센터와 개발자아카데미 포항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문충운 예비후보는 “100만 포항·100년 경제를 향한 기반구축을 통해 포항시민의 더 큰 미래와 더 많은 행복을 책임지겠다”면서 “포항의 영원한 동반자인 포스코와 경제 파트너십을 튼튼히 하겠다”고 했다.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하고 한전기술 감사를 지낸 김순견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포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포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형 리더, 능력이 검증된 준비된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포항을 환동해 물류중심과 4차 산업혁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4선 경북도의원과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장경식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16년간 도의회 의정활동을 경험으로 변화와 혁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항을 만들겠다”면서 7대 공약도 제시했다.

5·6대 재선 포항시장을 역임한 박승호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정 문턱이 높아지고 포스코와의 관계도 소원해졌으며 53만을 바라보던 인구는 50만을 턱걸이 하고 있다”면서 “4년간 기회를 주신다면 포항의 잠재력과 저력을 결집시켜 세계 속의 포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 남·북부경찰서장, 경주경찰서장, 외교관 등을 지낸 정흥남 예비후보는 28일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위기에 처한 포항을 사람이 모여들고 신바람 나는 포항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포항, 청년에게 꿈을 주는 포항, 시민의 삶이 따뜻한 포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는 누가 과연 국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을 따내느냐다.

박 전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도전했다 공천을 따내는데 실패한 후 2016년, 2020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5년 이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15% 감점 방침을 세우고 있어 공천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있다. 현 이강덕 시장은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반영률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지는 지난 주말 포항시장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서울 에브리 미디어)를 의뢰해 그 결과를 창간 18주년 기념일인 30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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