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17곳 중 7곳 확정… 민주, 이번 주 내로 결정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 선거 최대 승부처로 부상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 선거 최대 승부처로 부상
24일 광역단체장 선거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후보 선정을 완료한 곳은 인천, 강원, 부산, 울산, 대구, 전남, 충북 등 총 7곳.
국민의힘은 전날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새 정부 초기 주도권 향방을 결정하는 대선의 ‘연장선’ 성격을 띠는 만큼 과반 승리를 목표로 했다.
민주당은 7곳의 후보를 확정하고 남은 10곳도 이번 주 내 결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다수가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 달 2일까지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이달 내에는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 선거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에 현 오세훈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만큼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3인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가 합류를 요청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고사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 시장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확정됐다.
초선의 김 의원은 대권에 도전했던 유승민 전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꺾고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이를 두고 이른바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당내 경선을 펼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주자의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후보를 확정한다.
이외에 부산시장은 박형준 현 시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각각 국민의힘, 민주당 후보로 맞붙는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의 송철호 현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민주당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어 신구 권력의 대결 구도가 연출됐다.
국민의힘은 이외에 경남지사(박완수), 경북지사(이철우), 광주시장(주기환), 전남지사(이정현), 전북지사(조배숙), 충남지사(김태흠), 대전시장(이장우), 세종시장(최민호), 제주지사(허향진) 등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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