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드시 과반 승리”
  • 손경호기자
국민의힘 “반드시 과반 승리”
  • 손경호기자
  • 승인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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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17곳 광역단체장 공천 마무리
대선 연장선상으로 필승 각오
“지방권력 50% 되찾아 오겠다”
尹 국정수행 기대감 답보 상태
내각 인사청문회 등 극복 과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후 울산 북항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 현장에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에게 브리핑을 받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후 울산 북항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 현장에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에게 브리핑을 받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광역자치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하고 6·1 지방선거에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정국 초기 주도권 향방을 결정하는 대선의 ‘연장선’ 성격을 띠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방선거에 나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발표했다.

후보는 △서울시장 오세훈 △부산시장 박형준 △대구시장 홍준표 △인천시장 유정복 △광주시장 주기환 △대전시장 이장우 △울산시장 김두겸 △세종시장 최민호 △경기지사 김은혜 △강원지사 김진태 △충북지사 김영환 △충남지사 김태흠 △전북지사 조배숙 △전남지사 이정현 △경북지사 이철우 △경남지사 박완수 △제주지사 허향진 등이다. 이들은 향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공천에서 ‘본선 승리’를 강조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심사 기준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선거 승리를 위한 본선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 결과, 윤 당선인이 0.73%포인트(p) 차이로 신승한 상황에서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을 맞이한 만큼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민심’을 앞세워 국정 주도권을 확보해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에 나쁘지 않은 선거 구도란 평가가 나온다. 정권 초반에 치러져 ‘국정 안정론’이 다소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윤심(尹心)을 받는 것으로 평가받는 후보들이 공천을 확정한 것 역시 국정안정론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대변인 출신인 김은혜 의원이 대권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김태흠(충남), 김영환(충북), 유정복(인천) 등 윤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후보들이 대거 배치됐다.

4년 전 참패했을 당시와 다른 정치지형도 국민의힘에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승리했지만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오세훈), 부산시장(박형준)을 빼앗아 온데 이어, 정권교체에 성공한 만큼 상승세에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윤 당선인에 대한 국정수행 기대감이 50% 안팎에 머무는 등 과거 당선인보다 낮은 취임 전 지지율은 변수로 꼽힌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 인사청문회도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승리 기준으로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과반 승리를 제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방권력의 50%를 되찾아오는 것”이라며 “특히 서울·경기·인천 중에 두 곳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빠르게 단수공천 하며 변수를 줄이고, 인천과 경기도에 친윤 인사를 공천한 것은 이같은 목표에 따른 전략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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