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부터 “무료 입장·사진 촬영 모두 가능”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서 국민 쉼터로 ‘탈바꿈’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서 국민 쉼터로 ‘탈바꿈’
윤한홍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팀장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74년만에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에서 국민 쉼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팀장은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으로 불리는 녹지원,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가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로 인해 단절된 북악산 등산로는 5월 10일 아침부터 완전 개방한다”며 “등산로는 청와대 동편이나 서편 어느 곳에서나 출발할 수 있고 사전 신청 없이, 인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입산은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한다”고 했다.
계절별로 개방 시간이 다르단 점은 확인해야 한다. 봄과 가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겨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윤 팀장은 “개방 초기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 초래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청와대 관람 신청 서비스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오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을 통해 관람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방 초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단체관람에 대해 별도의 신청을 접수해 입장 인원을 안배하겠다”며 “입장료는 무료”라고 했다.
윤 팀장은 “스마트폰 예매자는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시스템으로 당첨안내 및 바코드가 발송된다”며 “정문과 춘추관, 영빈관 3개소에서 바코드 스캔을 통해 입장할 수 있고, 바코드 이용이 어렵다면 현장 데스크에서 예매번호 확인 후 손목 띠를 발급해 입장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청와대 개방 시간은 주말 포함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2시간씩 6회 예약, 동시간대 약 6494명이 이용할 수 있다”며 “이를 6회로 곱하면 하루 입장 가능 인원은 3만8964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관람 희망일 20일 전까지 신청해 하루 최대 1500명이 관람하던 수준에서 대폭 확대하는 셈이다. 또한 관람객은 자유롭게 청와대 경내를 관람할 수 있고 사진 촬영 또한 모두 허용된다.
청와대 건물 내부 공개는 주요 기록물과 통신시설, 보안 필요 문서 등 사전 정리가 필요한 것들이 다수 존재해 정리되는 대로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