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임욱강 예비후보, 이남철 예비후보 경선 배제 주장
경북 공천관위원회, “재심사유 되지 않고, 검토대상 아니다.”
경북 공천관위원회, “재심사유 되지 않고, 검토대상 아니다.”
6.1지방선거 고령군수 선거에 앞선 국민의힘 경선을 두고, 일부 경선확정 예비후보가 상대 예비후보에 대한 결격사유를 주장하며, 공관위에 ‘재심 청구’에 이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의 보도 자료를 내면서 유권자들로부터 ‘진흙탕 선거’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경북공관위)는 지난 22일 고령군수 후보 공천 신청자 9명 가운데 박정현(59) 전 경북도의원, 배기동(59) 현대자동차 고령대리점 대표, 이남철(61) 전 고령군 행정복지국장, 임욱강(61) 전 고령군 기획실장, 여경동(63) 전 고령경찰서장 등 5명을 2차 경선에 붙였다.
이 가운데 박정현, 임욱강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보도 자료를 배부하면서 이남철 예비후보의 범죄 경력(김영란 법)을 거론, 자격 여부에 대한 재심 청구와 함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동의 중대결심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공관위는 “재심사유가 되지 않으며, 검토 대상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 두 후보가 주장한 재심 요구 내용은 “‘공무원 재직 중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에 관한 법률 위반(김영란 법) 범죄로 사법 처리된 전과 경력이 있는 자’이기 때문에 재심해야 한다.”는 사실상의 경선배제를 요구한 것.
따라서 박정현, 임욱강 예비후보의 재심요구와 중대결심 주장에 대한 갖가지 설이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지역정가와 일부 유권자들은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예비후보가 공동으로 보도 자료를 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탈당 명분 쌓기가 아닌지”하는 의구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어 “깨끗한 선거를 통해 선거 이후의 화합과 통합 그리고 고령의 미래를 위한 단합된 지역정치권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북 공관위는 5월 3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현재까지 기타 정당 후보가 없어 사실상 경선 승리자가 군수 당선자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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