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 포항발전 大業의 길에 동참해야
  • 모용복선임기자
지역 정치권 포항발전 大業의 길에 동참해야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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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
우여곡절 끝에 본궤도에 올라
김정재 국회의원-이강덕 시장
교체지수 적용 ‘컷오프’ 놓고
극한대립 지역발전 저해 우려
윤석열 정부는 포항발전 기회
지역정치권 失機 없도록 해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포항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이 우여곡절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어 기초단체장 5곳을 재심의한 결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컷오프 된 후보들을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논란은 일단락 됐으나 불씨는 상존하는 상황이다.

특히 포항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도당 공관위원장인 김정재 국회의원과 3선 도전에 나선 이강덕 현 포항시장이 극한대립을 보여 자칫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두 사람 간 갈등은 올해 지방선거가 임박하자 본격화됐다. 지난 2월 25일 포스코지주사 본사 주소지 포항 이전 합의를 시발로 해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포항 방문 때 패싱 논란으로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급기야 경북도당 공관위가 3선 연임 도전 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교체지수를 적용해 이강덕 시장이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 시장은 이에 반발해 즉시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또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열한 사천(私薦)’이라며 김 의원을 성토했다. 결국 중앙당 공관위가 이 시장의 재심을 받아들여 경북도당에 공천 논의를 다시 할 것을 통보하자 이번에는 나머지 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시장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 4명과 지지자들은 지난달 28일 이강덕 시장의 컷오프 번복 결정에 반발해 상경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국민의힘 기획조정국과 인수위원회, 경북도당을 차례로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포항에 내려와서는 김병욱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을 찾아 규탄집회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도당 공관위가 이 시장을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최종 결정을 했으므로 이변이 없는 한 경선을 통해 포항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일만 남았다. 따라서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포항시장 후보가 되든 이제 더 이상 공천을 놓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포항은 이번 20대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지역이다. 윤 당선인도 선거운동 기간 수 차례 방문해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환영에 ‘포항은 정치적 고향’이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또 대선이 끝난 후에는 가장 먼저 경북과 포항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진보와 보수 정권을 막론하고 각종 국책사업에서 홀대를 받아온 포항시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국회의원과 재선 시장이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는 시민들은 불안하다. 보수 성지(聖地) 시민들의 손으로 만든 보수정권을 발판으로 큰 도약을 해야 하는 때에 자칫 내부 분열로 기회가 물건너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정재 의원과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포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온 보배와 같은 존재다. 또 지역 정치권은 향후 윤석열 정부와 보조를 함께 하며 영일만대교 건설을 비롯한 각종 현안문제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정치권을 비롯해 지역 민심이 갈라지는 일이 있어선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김 의원과 이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장 후보들은 대승적(大乘的) 결단으로 그간 오해와 불신으로 쌓인 앙금을 하루 속히 털어내고 포항발전이라는 대업(大業)의 길에 동참해야 한다. 그래서 모처럼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모용복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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