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설·조폭설’… 바람잘 날 없는 대구 선거전
  • 김무진기자
‘마약설·조폭설’… 바람잘 날 없는 대구 선거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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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달성군수 후보, 경선 탈락
예비후보자 캠프 관계자 2명 고소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청 전경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느닷없이 마약 문제가 불거졌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동안 선거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논란이어서 관심을 끈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경선에 뛰어든 2명의 예비후보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내용의 녹취파일이 떠돈다’는 소문은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지난 1~2일)가 실시되기 몇주 전부터 나돌았다.

“들어보니 너무 구체적이더라”, “별 내용이 없고, 당사자를 모함하기 위한 거더라”, “모발 검사를 하면 당장 확인되는데 가만히 있는 걸 보면 사실인 것 같다”는 등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갔다. 급기야 “동영상도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부산에서 마약 전담 경찰이 올라왔다 하더라”, “조직폭력배도 연루됐다더라”는 등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다.

대구 달성군수 후보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최재훈 후보는 지난 9일 달성경찰서에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A씨 등 2명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명예훼손)로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A씨 등 2명이 ‘최 후보가 같은 당 소속인 대구 동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흡입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돼 있다. 최 후보는 “그동안 각종 허위사실 유포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는데, 도가 지나친 악성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도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상호비방 등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며 “투표일이 가까워 지면서 낡은 방식의 선거 방해 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등 선거 분위기가 훼손돼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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