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토론회, 기본소득당 배제 논란
  • 김무진기자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 기본소득당 배제 논란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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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가진 원내 정당임에도
TV토론회 이후 대담으로 대체
홍준표 미동의로 토론회 빠져
신원호 “불평등·불공정 대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TV합동토론회가 평일 심야 시간대 단 한 차례만 열리는 데다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를 배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차기 시정을 이끌 대구시장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 정견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TV합동토론회 횟수가 너무 적어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군소정당의 참여를 제외한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법정 TV토론회는 오는 26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반 정도 대구MBC를 통해 생중계로 열린다.

이 토론회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와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민정 정의당 후보 등 3명이 참석한다.

반면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TV토론회가 끝난 뒤 오전 12시 40분부터 1시까지 20분간 사회자와의 대담을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1명의 국회의원 의석 수를 가진 원내 정당임에도 제외된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지지율 5% 이하, 국회의원 의석 수 5석 이하 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는 법정 방송토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경쟁 후보 모두 만장일치로 동의할 경우 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TV토론회에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동의하지 않아 신 후보가 토론 대상에서 빠졌다. 민주당 서재헌, 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의 토론 참석에 동의했다.

신원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핵심 의제로 던진 불평등, 양극화 심화 및 극복 방안을 이야기한 제가 정치 불평등을 마주하게 됐다”며 “이번 사안은 정치 기득권이 소수 정당에 가하는 정치 불평등”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재헌 후보도 “토론회 한 번으로는 유권자의 알 권리가 충족되지 않는다”며 “홍준표 후보 측은 추가 토론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거부로 토론회가 평일 밤 11시에 한 번밖에 열리지 않아 후보자 자질과 공약 검증이 불가능하다”며 “추가 TV 토론이 꼭 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후보 측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토론 기준과 자격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토론 참여를 고의로 배제하거나 배척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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