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물류대란’ 오나… 화물·택배노조 연이어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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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물류대란’ 오나… 화물·택배노조 연이어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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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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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내달 7일 파업 선언
전국택배노조, 부분파업 예고
단기간 해결 어려운 물가안정
경윳값 인하 등 조건 내걸어
파업 장기화 가능성 커져
물류 노동자들이 연이어 파업을 선언하면서 올 여름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물·비정규직·택배 부문 노조가 파업을 선포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거리로 나올 예정이다. 특히 여름의 경우 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화물이 변질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친(親)기업 정책,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경윳값 인하 등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화물연대본부는 6월7일 0시를 기해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28일에는 서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등 5가지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14년 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윳값을 역전했다. 모든 비용과 책임은 결국 화물노동자에게 떠넘겨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최소한 정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공식 입장으로 선언할 때까지는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파업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도 지난 3월2일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과 서비스 정상화에 합의한 지 83일만에 부분 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량이 가장 적은 월요일에 부분 파업을 진행하겠다곤 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지난해처럼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65일간의 총파업 이후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공동 노력하기로 하며 노사 합의를 했지만 83일이나 지난 지금에도 현장에서는 130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계약 해지에 내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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