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우회路 완전 개통 언제하나
  • 신동선기자
포항 흥해우회路 완전 개통 언제하나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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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말 마무리 공사
원자재 수급 불안정 이유
일부 포장공사 시작도 안해
주민들 “지역민 편의 뒷전
예산 절감 위한 것” 비판도
부산국토청 “정부 방침따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것”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7번국도 흥해우회도로 마산교차로 진출입로 모습. 사진=독자제공
최근 개통식을 갖고 부분개통에 들어간 7번국도 흥해우회도로가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완전개통까지 지연될 전망이다.

앞서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달 28일 흥해우회도로 개통식을 갖고 부분개통에 들어갔다. 미개통 구간인 흥해읍 마산리 지점의 진출입로 공사(마산리 교차로)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도로포장 공사가 한창이어야 할 마산리 교차로 공사는 아직까지 도로 포장을 위한 삽도 뜨지 않아 개통만 서두른 게 아니냐는 비판이다.

우회도로 개통 당시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에 개통을 강행한 당국에 대해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 하지만 막상 도로가 개통되고 난 이후 흥해읍 교통요충지인 마산사거리와 신광면 방면으로 진입할 마산리 교차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정작 지역민들을 위한 교통 편의에는 뒷전이라는 불만이다.

마산리 교차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다음 교차로인 용전교차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정비되지 않은 미로(迷路)’를 빠져나오는 것 같다고 토로하고 있다. 공사를 당장 진행하더라도 도로 포장 등을 감안할 때 한 달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만은 가중 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는 시멘트 등 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과거 건설업을 경영했던 흥해읍 한 주민은 “진출입로에 들어갈 시멘트 예산은 전체 우회도로 예산 중 극소수”라며 “작년 말 우회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던 당국은 준공 일을 미루기까지 한 상황에서 원자재를 이유로 공사를 미루고 있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공사가 지연되는 데 대해 비판을 의식해서 부분개통을 하고, 정작 지역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구간은 돈 몇 푼 아끼려고 레미콘 업체와 시멘트 단가 인상 등을 핑계로 공사를 미루고 있는 게 아니냐”며 “국제적인 문제로 불거진 시멘트 원자재 가격이 하루아침에 안정화되기는 쉽지 않은 만큼, 당국이 지금까지 보여준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면 어느 세월에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멘트 가격 인상에도 더 많은 시멘트 자재가 들어가는 아파트 공사는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며 “당국의 해명은 스스로 모순임을 자인하는 꼴이며, 하루빨리 레미콘 업체를 투입해 마산교차로 공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하거나, 지역민들의 편의는 뒷전이라서 마산교차로 진행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말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미 기획재정부에서 시멘트 자재 구입 방침이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 시멘트 원자재 상승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업체 파업이 있었고, 협의는 진행돼 왔다”며 “다음달 20일 우회도로 준공일 전까지 빠른 시일 내 교차로 공사를 마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최근 흥해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차량통행이 늘어나는 평일 출퇴근과 주말 등에는 우회도로 종점에서 잦은 병목현상이 일어나면서 국도 소통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마련된 우회도로 원 기능과는 맞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회도로 종점 인근의 병목현상으로 해당 지역인 청하면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당국은 내년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7번국도 이용에 분산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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