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사회적거리 두기 해제 후 모처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귀가 중이었는데 그 좋은 기분을 망쳤다고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 발생한 고속도로의 동물찻길사고는 총 7,476건으로 월별로는 5~6월(3,055건, 41%), 하루 중에는 새벽 0시~8시(4,382건, 59%)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6%), 멧돼지(6%), 너구리(4%) 순으로 많으며, 고라니가 대부분인 이유는 포식동물 부재로 인한 개체 수 증가와 고속도로와 인접한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찻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해야 하며, 특히 야간의 경우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물과 충돌했다면 후속 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비상점멸등을 켜고 우측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하며, 경찰 112 또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신속한 사고수습이 가능하다.
미리미리 도로전광표지판, 동물주의표지판, 내비게이션 등으로 동물사고가 잦은 곳임을 알리는 구간에서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고 규정 속도를 준수한다면 동물사고 외 차 대 차 등 모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추억이 있는 안전한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경북경찰청 교통과 고속도로순찰대 서창욱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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