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막판 ‘김포공항 폐항’ 논쟁 핵폭탄 되나
  • 지선특별취재반
地選 막판 ‘김포공항 폐항’ 논쟁 핵폭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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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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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갈등의 불시’는 여전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 등
새 변수에 추경 통과 더해
누구에게 유리할지 미지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정부 첫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지난 26일부터 ‘깜깜이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 모두 전날(28일)로 당 안팎의 갈등은 봉합한 상태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가 언제든지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점은 여야 모두가 불안해 하는 모양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9일 여야간 전격 합의됐지만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김포공항 폐항’ 논쟁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 여기에다 역대 지선의 사전투표율 최고를 기록한 것 등이 남은 변수로 꼽힌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진행된 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최종 20.62%라는 신기록을 썼다. 지난 7회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20.14%)보다 0.48% 포인트(p) 높은 수치다. 전남이 31.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강원 25.20%, 전북 24.41%, 경북 23.19%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서울 21.20%, 경기 19.06%, 인천 20.08%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21.76%를 기록했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당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완성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라고 표현했고,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통해 국정의 균형을 지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내걸고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지도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던 더불어민주당도 박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전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뜻을 모으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 용퇴’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지방선거에 출마한 당 후보자들로부터 중앙당의 내분이 선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하기도 했다.

전날 심야 비대위 회의로 일련의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586 용퇴’, ‘팬덤정치와의 결별’과 같은 핵심 갈등 요소들이 아직 수면 아래에 깔려있는 상태다.

2차 추경안이 전격 통과되면서 여야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손실보상이 아닌 손실보전금으로 600만~1000만원이 지급되는 만큼, 이는 소급적용에 상응하는 지원이 담겼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1년간 손실을 산정한 금액과 600만~1000만원 사이에 간극이 크다며, 소급적용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송영길(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이번 선거의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송 후보에 더해 상대적 열세에 놓인 제주 선거로까지 이번 일의 전선을 넓힐 수 있다고 보고 민주당을 향해 전방위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반면 민주당은 자칫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선 모양새다. 결과적으로 사전투표율이 어느 쪽의 쏠림현상으로 나타나느냐에 지선의 승패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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